‘집단 성폭행 실형’ 정준영, 5년 만에 만기 출소…전자발찌 착용은 안해

김한준 기자 2024.03.19 11:55:19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이 2019년 5월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성 집단 성폭행 혐의로 수감 중이던 가수 정준형이 19일 오전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징역 5년의 형기를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19일 가요계에 따르면, 정준영은 이날 오전 5시께 검은색 모자, 마스크, 안경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교도소 문을 나와 미리 대기하던 차에 빠르게 올라타 이동했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 강원도 홍천과 대구 등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특수준강간) 등으로 최종훈 등과 함께 구속기소돼 2020년 9월 대법원에서 판결을 최종 확정, 징역 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는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합의 성관계’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준영은 고영욱 등 다른 성범죄자 연예인과 달리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전자발찌 착용 등은 피했는데, 이는 법원이 검찰의 보호관찰처분 요청을 기각했기 때문이다.

한편, 당시 정준형과 함께 ‘단톡방 멤버’로 수사를 받았던 인물 대부분은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그룹 빅뱅 멤버였던 승리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고,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도 최근 팬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해외 활동을 하고 있다. 단톡방 멤버는 아니지만 사건에 연루됐던 가수 용준형도 음반을 내고, 가수 현아와 열애를 공개하는 등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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