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물갈이 찬반 여론’…‘새 인물’ 53.3% vs ‘현역 의원’ 27.7%

[메트릭스] ‘새 인물’ 60대 이상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과반 넘어

심원섭 기자 2023.10.12 11:46:52

내년 총선에서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이 현역 의원보다 새 인물을 뽑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내년 총선을 6개월 여 앞둔 시점에서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이 자기 지역구의 현역 국회의원보다 새로운 인물을 뽑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의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거주 지역의 지역구 의원이 내년 총선에 다시 출마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53.3%가 ‘다른 인물을 뽑겠다’고 답한 반면, ‘현역 의원을 뽑을 것’이라는 답변은 27.7%, ‘모름·무응답’은 19.0%로 조사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57.3%가 현 지역구 국회의원 보다는 ‘다른 인물을 뽑겠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의 48.2%도 물갈이를 원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다른 인물을 뽑겠다’는 답변은 모든 연령대에서 ‘현역 의원을 뽑겠다’는 답변보다 많은 가운데 18∼29세의 52.5%, 30대의 50.4%, 40대의 61.6%, 50대의 56.0%, 60세 이상의 48.7%가 ‘새 인물에 투표하겠다’고 답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66.1%), 대전·세종·충청(63.5%)에서 인물 교체를 요구하는 여론이 컸으며, 다만, 서울(46.0%)과 대구·경북(49.9%)에서는 현역 물갈이를 택한 사람이 절반이 안 됐다.

또한 ‘각 정당이 어떤 인물을 지역구 의원으로 공천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에 ‘의정활동 경험이 있는 의원 출신’ 40.8%, ‘젊고 참신한 정치 신인’ 53.5%가 답변해 유권자들은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 기준에 대해선 ‘의정 경험’보다는 ‘참신함’을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8∼29세 중에는 ‘의정활동 경험을 중시한’ 답변자가 51.0%로 ‘참신한 신인을 꼽은 사람’ 44.6%보다 많았지만, 30대(51.4%), 40대(58.1%), 50대(59.1%), 60대(53.0%)는 모두 참신한 정치 신인을 꼽은 답변자가 절반을 넘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정치신인 선호’ 57.3% vs ‘의원 출신 선호’ 37.7%)가 국민의힘 지지자(45.8% vs 49.8%)보다 정치 신인에 대한 선호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3%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메트릭스>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