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기업과나눔(99)] “봉사하는 인생 되라”…송음의 뜻 이은 동성제약

김민영 기자 2023.08.02 09:30:51

나눔·실천·봉사의 경영철학으로 소외된 이웃에 손길

 

동성제약 창업주 고(故) 송음 이선규 명예회장(오른쪽)과 이 명예회장의 3남 이양구 대표. (사진=동성제약)

올해로 창립 67년을 맞이한 동성제약은 창업자인 고(故) 송음 이선규 명예회장의 ‘봉사하는 인생’이라는 철학을 이어받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학사업을 비롯, 어르신들을 위한 염색봉사, 치매예방 교육, 한 부모 여성 가장 지원, 발달장애 아동 교육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동성제약은 1956년 창업 당시부터 나눔, 실천, 봉사의 경영 철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왔다.

창업자인 고 이선규 명예회장의 유업을 받들어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며 소외된 곳을 돌봄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보탬이 되고자 노력해왔다. 이 명예회장은 ‘긍정적인 사고로 돈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유지를 남겼고, 오늘날 이 명예회장의 3남 이양구 대표이사가 다양한 사회공헌으로 선대 회장의 뜻을 잇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어르신들을 위한 염색 봉사다.

현재 매년 진행하는 이 사업은 1998년부터 시작돼 이번이 25번째다. 자사의 새치 염색약 브랜드 ‘세븐에이트’로 정기적으로 어른신들에게 염색을 해드리는 행사다. 지난달 8일에는 도봉구청 선인봉홀에서 관내 어르신들 200여 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동성제약이 지난달 8일 개최한 ‘제11회 세븐에이트 데이’ 행사. (사진=동성제약)

염색봉사의 첫 출발은 박애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응암3동 노인복지원’ 방문을 계기로 시작됐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간 중단된 것을 제외하면 매년 행사가 열리고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은 염색 봉사 말고도 다양하다.

성내종합복지관과 함께 ‘세미콜론 서포터즈’를 조직해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의 독고사를 예방하고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복지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미래의 꿈나무를 육성하는 장학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사회공헌 중 하나다.

창업주 송음 선생의 뜻을 이은 ‘송음학술재단’은 동성제약이 1993년에 설립해 지난 30년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장학금 지원 사업을 진행해왔다. 장학금 지원을 통해 학습 격차를 겪고 있는 아동들에게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재단 전국 협력 기간에 후원 물품을 전달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 및 발달을 도모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1월 행사에서는 16명이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이 외에도 웹툰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웹툰을 통해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만 15세 이상 발달∙정신 지체 장애 청년들이 편견 없이 역량을 키워나가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성제약)

동성제약 관계자는 CNB뉴스에 “본사에 사회공헌을 진행하는 부서가 있고, 재단법인 송음 학술재단에서는 장학사업과 의학사업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동성제약은 이 같은 여러 분야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 같은해 12월에는 본사가 위치한 서울시 도봉구 지역 어르신의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시립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의 추천으로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CNB뉴스에 “지역 사회 곳곳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돕고, 상생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ESG 우수 기업’이라는 말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되고자 사회공헌, 친환경 제품 개발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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