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찬성’ 10.8% vs ‘반대’ 85.4%

[리서치뷰] 우리 정부 대응…‘잘하고 있다’ 29.4% vs ‘잘못하고 있다’ 64.7’

심원섭 기자 2023.05.30 11:38:21

(자료제공=리서치 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리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응한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6명이 이상이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환경운동연합> 의뢰로 지난 19~22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반대한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85.4%(‘매우 반대한다’ 72.9%, ‘대체로 반대한다’ 12.4%)였고 ‘찬성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10.8%(‘대체로’ 6.4%, ‘매우’ 4.3%)에 그쳤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 계층에서 모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해 반대한다는 답변이 찬성 답변을 압도한 가운데 △여성(90.6%), △40대(93.1%)에서는 90%대였으며, 이념성향별로 보수층(‘반대’ 80.0% vs ‘찬성’ 15.8%), 진보층(90.4% vs 7.4%), 중도층(87.0% vs 9.1%) 모두 ‘반대한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80%를 상회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10명 중 8명가량인 79.0%(‘대체로’ 16.3%, ‘매우’ 62.7%)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가운데 ‘매우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62.7%에 달했으며, ‘신뢰한다’는 답변은 17.0%(매우 5.5%, 대체로 11.5%)에 불과했다.

​그리고 전 계층에서 모두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여성(83.4%), △40대(88.6%), △50대(83.6%) 등에서 특히 높았으며,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신뢰’ 24.4% vs ‘불신’ 72.8%), 진보층(11.0% vs 85.6%), 중도층(14.3% vs 82.2%) 모두 ‘신뢰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70~80%대에 달했다.

또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잘한다’는 긍정평가는 29.4%(‘매우’ 10.5%, ‘대체로’ 18.9%)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64.7%(대체로 12.1%, 매우 52.2%)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2.2배가량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2일 나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남녀 1000명(RDD 휴대전화 10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7%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서치 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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