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비즈] “물 없이 샤워를?”…삼양사 큐원 상쾌환 ‘프레시 샤워 룸’ 탐방기

전제형 기자 2023.05.11 09:42:38

샤워 콘셉트로 지친 일상에 활력
샤워실 형상화한 각종 부스 눈길
이벤트에 참가하면 ‘상쾌환’ 득템

 

삼양사 큐원 상쾌환은 오는 14일까지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팝업스토어 ‘프레시 샤워 룸’(서울 성수동 소재)을 운영하고 있다. 프레시 샤워 룸 전경. (사진=전제형 기자)

모이지 말고 움직임도 줄여야 하는 ‘자제의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코로나 엔데믹(풍토병)이 시작되면서 재밌고 새롭고 신선한 곳이 봄 새싹 나듯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CNB뉴스가 먼저 가봅니다. 가서 발과 눈과 손과 귀에 담은 모든 것을 전해드립니다. 이번에는 삼양사가 만든 조금 특별(?)한 ‘샤워 룸’에 다녀왔습니다. <편집자주>




“당신의 ‘상쾌환’ 하루를 응원합니다”

삼양사의 대표적인 제품 브랜드 ‘큐원 상쾌환’이 최근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프레시 샤워 룸’을 열었다.

벌써 여름이 온 것 마냥 때이른 더위가 이어진 지난 2일 이곳을 찾았다.

팝업스토어는 성수동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디올성수’ 맞은편에 자리했다. 전시장은 정중앙 바닥 면에 깔린 인조잔디를 제외하곤 온통 하늘색 물결로 뒤덮였고, 성수동을 찾은 인파들로 북적였다.

출입로 오른쪽에는 샤워실을 형상화한 야외 포토존이 눈에 들어온다. 짙은 하늘색으로 칠해진 벽면 안에 투명한 원형 거울, 하얀 욕조, 파란 목욕가운 등이 조화를 이뤘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은 뒤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하면 상쾌환 부스터를 증정하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대상은 이벤트 기간 내 전체 방문객 가운데 30명이다.

 

‘프레시 샤워 스튜디오’ 모습. (사진=전제형 기자)

안으로 들어서니 약 20평(66.1㎡)의 공간에 왼편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프레시 샤워 스튜디오’ ‘에어샤워 부스’ ‘락커존’이 마련됐다. 한가운데에는 대중목욕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네모난 탕 모양의 조형물에 상쾌환 제품과 샤워 용품 등이 수북이 쌓이며 샤워 분위기를 자아냈다.

삼양사에 따르면, 프레시 샤워 룸은 술자리에서 쌓인 숙취를 해소하고 상쾌한 기분을 낼 수 있는 샤워 룸 콘셉트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먼저 프레시 샤워 스튜디오에서는 추억을 남길만한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스튜디오 옆에는 촬영 전 준비를 돕는 거울과 형형색색의 선글라스 등이 준비됐다. 팝업스토어 방문 인증샷을 찍은 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시태그(#상쾌환팝업스토어)와 함께 업로드 후 현장에 상주하는 스텝에게 인증하면 스튜디오 이용이 가능했다.

삼양사 측은 사진 부스에서 4가지 인화지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고, 현장에 구비된 여러 소품을 활용해 개성 넘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방문객들이 에어샤워 부스에서 ‘에어샤워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전제형 기자)

다음으로 전시장의 메인 이벤트로 일컬어지는 에어샤워 부스에서는 ‘에어샤워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 행사에서는 방문객이 샤워부스에 들어가 10초 동안 공중에 날아다니는 공을 잡으면 볼 색상에 따라 블루 ‘상쾌환 부스터’, 레드 ‘상쾌환 스틱형’ 및 화이트 ‘상쾌환’이 제공된다. 안으로 들어가니 3초 내외로 정면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바람이 새어 나왔고, 바닥에 흩어져있던 수십 개의 컬러 공이 공중으로 떠다녔다. 그중 한 개 볼을 집는 것은 예상과 달리 꽤 수월했다. 또 잠시나마 얼굴에 부는 시원한 바람 덕분에 땀을 식힐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락커존에는 상쾌환 외 스페셜 상품들이 진열됐다. 평일에는 전시 용도로 존재하며 주말 동안 복불복 이벤트 ‘상쾌환을 찾아라’ 공간으로 변신, 방문객이 무작위로 뽑은 락커 키 번호에 따라 상쾌환 제품 및 행사용 굿즈가 증정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당 이벤트는 주말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간 정각에 36명씩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체험은 무상한 일상에 잠시나마 활력을 주는 듯했다. 다만, 세수·세안 등 물과 직접 접촉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락커존’ 모습. (사진=전제형 기자)

한편 삼양사 측에 따르면, 이곳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흘 간 누적 방문객이 9800여명으로 평일은 500~700명, 주말은 1500~2000명 정도가 방문했다고 한다. 전시장은 오는 14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삼양사 관계자는 CNB뉴스에 “앞으로도 ‘워터밤’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에 참가해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MZ세대 고객들과 적극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뉴스=전제형 기자)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