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굴욕 외교"

[여론조사꽃] ARS 응답결과

심원섭 기자 2023.03.15 10:29:21

(자료제공=(여론조사 꽃))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내놓은 ‘제3자 변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안’에 대해 자동응답방식(ARS)과 전화면접(CATI)조사 모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굴욕의 친일외교’라고 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 꽃>이 지난 10일~11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범기업의 사과 없는 정부의 ‘제3자 변제안’이 굴욕외교이자 친일행위라는 주장에 대한 질문에 ARS조사에서는 ‘공감한다’ 답변이 66.4%(‘매우 공감’ 50.5%, ‘어느 정도 공감’ 16.0%)였고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9.3%(‘별로 공감 않는다’ 16.0%, ‘전혀 공감 않는다’ 13.3%)로 집계됐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5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감’ 답변은 모든 연령층에서 ‘비공감’ 답변보다 높았고 특히 50대 이하 모든 세대에서 70% 내외로 집계됐다. 60대에서는 56.6%로 나타나 다른 세대에 비해 낮았다. 그리고 권열별로 살펴보면 ‘공감’ 답변은 모든 권역에서 ‘비공감’에 비해 높았고 강원/제주(75.5%)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59.2%)에서는 타 권역에 비해 낮았으나 비공감보다 높았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공감’ 48.9% vs ‘비공감’ 48.4%)로 팽팽하게 갈린 반면, 진보층(86.1% vs 11.3%)과 중도층(68.4% vs 28.5%)에서는 정부의 변제안이 ‘굴욕 친일’이라는 답변이 우세했다.

이번 ARS 조사는 지난 10일~11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무작위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3.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여론조사 꽃> 홈페이지를 참조하면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