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감’ 이재명 24.6% vs 한동훈 11.1%

[한국갤럽] 안철수 6.9%‧홍준표 4.9%‧유승민 3.8%‧오세훈 2.7% 順

심원섭 기자 2023.02.01 10:02:11

(자료제공=세계일보, 한국갤럽)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정치 지도자로 가장 선호하는 인물로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꼽았으며, 이어 한동훈 법무부장관 역시 두 자릿수 선호도로 2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창간 34주년을 맞은 세계일보의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로 누구를 선호하는가’라는 주관식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4.6%가 ‘이 대표’라고 답했다.

이어 한 장관이 11.1%, 안철수 의원 6.9%, 홍준표 대구시장 4.9%, 유승민 전 의원 3.8%, 오세훈 서울시장 2.7%,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2.1%,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1.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29일에서 12월1일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비교하면 이 대표 선호도는 23%에서 1.6%p, 한 장관 선호도는 1.1%p 근소하게 상승했으며, 특히 안 의원에 대한 선호도는 3%에서 두 배 이상으로 훌쩍 뛰며 당시 4%로 3위를 기록했던 홍 시장을 앞질렀다.

선호도는 연령별로 차이가 두드러졌다. 18∼29세에서 가장 선호하는 미래 정치 지도자는 홍 시장이 11.5%로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이 연령대에서는 선호하는 정치 지도자가 없다는 응답이 40.6%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또한 30대에서도 역시 ‘선호하는 미래 정치 지도자가 없다’는 답변이 34.4%로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40대와 50대에서는 이 대표 선호도가 각각 44.2%와 34.5%로 높았다.

 

50대에서는 한 장관에 대한 선호도 또한 16.7%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40대에서는 3.1%로 낮았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24.2%가 한 장관을 선호한다고 답했고 안 의원(12.5%)과 홍 시장(8.4%), 오 시장(5.6%)이 뒤를 이었으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60.2%로 압도적 선호도를 기록한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는 3.8%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 지역에서는 이 대표 선호도가 48.5%로 압도적으로 나타난 반면,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이 대표(14.2%), 한 장관(13.5%), 안 의원(11.9%) 순으로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벌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 대표(20.9%), 한 장관(13.5%), 홍 시장(11.1%) 순으로 보수 후보들로 표가 분산되면서 이 대표가 한 장관과 홍 시장을 오차범위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11.7%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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