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대선...이번엔 '이재명 형수욕설’ 재탕삼탕 녹취록까지

심원섭 기자 2022.01.19 10:06:54

장영하 변호사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욕설 파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자신의 친형인 故 이재선 씨와 형수에게 전화로 욕설과 폭언을 한 녹음파일이 추가 공개된 것을 두고 “국민들에게 물의를 일으킨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같은 날 ‘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육성이 담긴 160분가량의 녹음 파일 34개와 전문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중 일부가 공중파 언론에 공개된데 따른 '맞불 놓기' 성격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가족의 내밀한 문제고,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들이 있긴 하지만 국민들에게 물의를 일으킨 점은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90도로 허리 굽혀 사과했다.

이어 이 후보는 “당시 형님 부부가 여러 개를 녹취해 이미 공개돼 있던 것이고, 모든 언론인에게 보냈던 것이 떠돌다 다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제 과거의 한 부분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문제의 발단이 됐던 어머니도 또 어머니에게 가혹하게 했던 형님도 이 세상에 계시지 않는다.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 국민들께서 용서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리고 이 후보는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내용이 검증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국가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권한 행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요소는 무한 검증하는 게 타당하다”며 “(김건희 씨의) 녹취 파일 문제는 제가 더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아 국민과 언론의 판단과 논의에 맡겨두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민주당은 즉각 “장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선거법 위반에 해당돼 고발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장 변호사를 국민의힘 선대위 측 인사라고 오인해 논평을 내자 국민의힘 선대위 측은 장 변호사가 국민의힘 선대본부 소속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허위 사실 유포로 민주당에 고발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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