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오늘부터 ‘2차 접종자’도 잔여백신 맞을 수 있다”

“전국민 70% 1차 접종 완료…조금이라도 의심되면 검사소를 찾아 달라”

심원섭 기자 2021.09.17 10:50:13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으로선 백신접종이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며 “정부는 이제 ‘2차 접종’의 속도를 높여 나가기 위해 1차 접종자에게만 허용됐던 잔여백신을 오늘부터는 2차 접종자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리는 “오늘 중으로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마치실 것”이라며 “정부는 하루라도 빨리, 한 분이라도 더 많이 백신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니 이제껏 해주신 것처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김 총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내일(18일)부터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며 “가족, 친지 모두가 한데 모이는 훈훈한 추석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아직 코로나와의 힘겨운 싸움이 진행되고 있음을 한 시라도 잊지 말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비수도권으로의 풍선효과’를 우려하며 방역 참여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수도권 확진자가 연일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명절 대이동으로 인해 ‘비수도권으로의 풍선효과’가 현실화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며 “지난 7월말, 8월초 휴가철에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되었던 뼈아픈 경험이 이번에 또다시 되풀이 되어선 안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총리는 “방역당국과 의료진은 연휴기간에도 쉼 없이 국민 곁을 지킬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는 언제 어디서든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콜센터에 문의하시거나 가까운 보건소, 휴게소, 역·터미널 등에 설치된 코로나 검사소를 찾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가족을 찾아뵙더라도 자칫 방역을 소홀히 해 감염이 발생한다면 사랑하는 부모님께 큰 불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유념해주셨으면 한다”면서 “함께 생활하지 않았던 가족들을 만나실 때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짧은 시간 동안 머무르고 실내·외를 불문하고 마스크는 꼭 착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총리는 “명절 연휴에도 방역현장을 굳건하게 지켜주실 전국의 선별진료소 전담병원의 의료진과 공무원 등 모든 관계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민들께서도 코로나로부터 우리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휴일조차 반납하고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을 많이 응원해 주시고,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끝으로 김 총리는 “연휴기간 동안 많은 국민들이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과 터미널을 이용하게 된다”며 “국토부, 지자체, 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은 일시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관리해 주고, 휴게소내 취식금지 등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각 부처와 지자체는 소관 분야의 방역대책을 다시한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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