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9주 연속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이례적으로 동반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7월 5주차(28~30일) 정례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 평가에 대한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대비 1%p 하락한 44%를.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3%p 하락한 45%였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7%).
이같은 결과는 31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4주째 긍·부정률 모두 40%대 중반, 3%p 이내 차이로 엇비슷한 상태로서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9%/38%, 30대 48%/44%, 40대 56%/37%, 50대 46%/48%, 60대 이상 36%/55%로 집계됐다.
그리고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8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통합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 20%, 부정 58%로 부정률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42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 30%로 24주째 선두를 고수했으며,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9%, ‘전반적으로 잘한다’ 8%, ‘복지 확대’ 5%, ‘서민 위한 노력’ 4%, ‘외교/국제 관계’, ‘부동산 정책’, ‘북한 관계’ 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455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이 30%로 4주째 1순위로 꼽았으며, 그 뒤를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 8%, ‘인사(人事) 문제’ 6%, ‘북한 관계’ 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코로나19 대처 미흡’ 각 3% 등을 꼽았다.
한편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38%,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7%, 통합당 20%, 정의당 7%,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통합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동반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30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해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3%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