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블라인드 채용 등 정부의 '공정사회 정책’에 발맞춰"

이성호 기자 2019.07.22 17:25:22

동아쏘시오홀딩스 전경.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정부의 공정사회 정책에 발맞춰 블라인드 채용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공정사회를 강조, 지난 17일부터 시행된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법(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도 직무중심의 공정한 채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블라인드 채용법으로 직무와 관계 없는 구직자의 용모나 부모의 학력, 재산 등 개인 정보를 요구 할 경우 최대 500만원 이하, 채용 관련 부당한 청탁을 하거나 금품을 주고받을 경우 최대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

앞서 동아제약의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017년 제약업계 최초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정부가 주도하는 블라인드 채용 정책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뜻을 같이하고자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도입했다”며 “집안배경 등에 가려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 꿈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8년까지 연구·개발 등 전문직을 제외한 전 부문에 걸쳐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등 주요 사업회사에서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인턴 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채용된 인턴들은 직무능력과 근무성적 등 공정한 평가를 통해 역량이 뛰어난 인턴들은 정규직으로 채용 전환한다고 했었다.

실제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들은 해당 기간 동안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202명의 인턴을 채용했으며, 157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입사한 동아제약 실버사업팀 김재헌 주임은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었던 만큼 학벌이나 기타 개인 신상이 아닌 직무역량 중심의 면접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마케팅 직무에서의 기본 소양과 역량에 대해서 심도 있는 질문을 하시던 면접관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에 대한 지난 2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채용 방식을 더욱 더 보완해 새롭고 효율성 있는 방식을 추가로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경영 투명성 강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부패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부패 예방 및 처벌 강화 등을 통한 반부패대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며 투명하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18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서 한국은 57점으로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54점을 받았던 지난해 대비 3점 올랐고, 국가순위는 6단계 상승(45위)했다. 하지만 OECD평균(68.1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36개 OECD 가입국 중에서 30위에 그쳤다.

이러한 정부 방침에 발맞춰 올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BSI(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글로벌 인정규격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인증을 획득했다는 것.

인증서는 BSI가 국제인정기관 ANAB로부터 인정(Accreditation) 받아 발행한 글로벌 인정규격의 ISO37001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 인증서이다. BSI는 인증을 신청한 업체에 각종 심사를 통해 인증서를 발행하는 기관이고, ANAB은 인증기관을 관리, 감독하고 심사원의 자격을 부여하는 인정기관이다.

ISO37001은 ISO(International Orgarnization for Standardization,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시하는 표준에 따라, 조직에서 발생 가능한 부패 행위를 사전에 식별하고 통제하기 위해 고안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제도다.

인증을 위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7월 내부심사원을 선정하고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위한 부패방지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각 부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뇌물 리스크 식별 및 평가를 통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수립·실행·유지·개선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

지난 12월 BSI코리아에 조직 내 비전, 전략, 재무, 개발 사업 등에 있어 부패위험진단과 통제방안수립, 사업활동과 관련된 내·외부 부패행위 및 개선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ISO 37001 인증은 그룹에서 전문의약품 사업을 맡는 동아에스티가 지난해 7월 획득했고, 베나치오 등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동아제약은 올해 인증을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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