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사형집행 ‘찬성’ 51.7% ‘반대+폐지’ 45.7%

文대통령 지지율 49.5%…민주 41% >한국 31% >정의 6.1% >바른미래 5.6%

심원섭 기자 2019.06.17 13:32:45

(자료제공=리얼미터)

사형 집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 응답과 ‘사형제도를 폐지하거나 집행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서로 엇갈렸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번 북유럽 3개국 순방 효과에 힘입어 다시 5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국가인권위원회의 사형제 폐지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가운데 사형제도에 대한 질문에서 ‘사형을 실제로 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1.7%로, ‘현재처럼 사형제도는 유지하되 집행은 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37.9%)과 ‘사형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7.8%)의 합(45.7%)보다 오차범위(±4.4%p) 내인 6.0%p 우세했으며, ‘모름/무응답’은 2.6%로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 보수층,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사형 집행 찬성’이 우세한 반면, 40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사형 집행 반대 및 제도 폐지’가 절반 이상 다수였으며, 충청권과 호남, 대구·경북(TK), 중도층,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사형 집행 찬성’과 ‘사형 집행 반대 및 제도 폐지’ 양론이 팽팽했다.

약 1년 7개월 전 2017년 11월 동일한 질문과 선택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사형 집행 찬성’ 52.8%, ‘사형 집행 반대’ 32.6%, ‘사형제도 폐지’ 9.6%로, ‘사형 집행 찬성’은 1.1%p 하락했고, ‘사형 집행 반대 및 제도 폐지’는 3.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잣[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자료제공=리얼미터)

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종적인 평가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p 상승한 49.5%(매우 잘함 26.8%, 잘하는 편 22.7%)로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 다시 50%선에 근접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하락한 45.4%(매우 잘못함 32.0%, 잘못하는 편 13.4%)로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밖인 4.1%p로 벌어졌으며,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5.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월~수, 10~12일 조사)에서는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가 14일(목·금, 13·14일 조사) 일간집계에서 50% 선을 넘어서는 등 주 후반에는 상승세가 보다 뚜렷했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문 대통령의 이와 같은 변화는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과 스위덴 의회 연설에서의 한반도 평화 관련 메시지, 한·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및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개설 합의, 스웨덴 제약사 투자 유치 등 북유럽 순방 외교에 대한 보도, 그리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고 이희호 여사 추모 조의문과 조화 전달, 문 대통령의 ‘6월 중 남북정상회담 가능' 관련 보도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부계층별로 살펴보면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평화당 등 범여권 지지층과 무당층, 서울과 경기·인천, 부 산·울산·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 40대에서 상승한 반면, 바른미래당 지지층, 호남과 충청권, 30대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리얼미터)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진보층과 보수층, 호남과 서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60대 이상, 20대를 중심으로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경기·인천, 50대에서 하락해 0.5%p 상승한 41.0%를, 한국당 역시 1.4%p 상승한 31.0%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다시 30%대 초반을 회복했다.

이처럼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증가했던 무당층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나란히 동반상승하면서 민주당은 40%대를, 한국당은 다시 30%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은 0.8%p 하락한 6.1%로 다시 하락세를 보였는데, 주로 민주당으로 결집한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바른미래당은 0.9%p 상승한 5.6%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4%p 하락한 2.5%로 조사됐고, 기타 정당이 0.2%p 상승한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8%p 감소한 12.2%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14일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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