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유코 홀딩스 CEO 김용해 회장 흉상 설치

재일 한국인 권익보호와 대한민국-일본의 우호 친선에 앞장

이수현 기자 2018.10.19 17:48:21

▲경상대는 유코 김용해 회장의 흉상을 가좌캠퍼스 정문 부근에 설치하고 19일 오전 제막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상대)


국립 경상대학교는 재일 한국인 2세로서 2007년 '경상대학교 김종달·김용해 연구장학기금'을 설립해 12년 동안 14억 5000만여 원을 출연하는 등 대학발전과 인재양성에 크게 기여한 (주)유코 홀딩스 CEO 김용해 회장의 흉상을 가좌캠퍼스 내에 설치했다.


경상대학교 대외협력본부에 따르면 김용해 회장 흉상 제막식은 10월 19일 오전 11시 40분 가좌캠퍼스 정문 부근에서 김용해 회장과 (주)유코 관계자, 이상경 총장과 대학 관계자, 강세민 발전후원회장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김용해 회장은, 경북 청도에서 1950년 김종달 선생의 장남으로 태어난 재일 한국인 2세로 와세다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1974년 가업을 계승하였다. 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경상인이라는 긍지로 재일 한국인 권익보호, 대한민국과 일본의 우호 친선에 앞장섰다. 


또한 김용해 회장은 2007년 8월 경상대학교에 '김종달·김용해 연구장학기금'을 출연하여 경상대학교 교직원의 학술연구 및 학생들의 면학 풍토 조성에 기여했다. 경상대는 김용해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바 있다.


경상대는 흉상 비문에 "김용해 회장의 조국사랑, 고향사랑 정신은 영원토록 빛날 것이다. '인재양성이 곧 애국'이라는 철학은 경상대학교에서 실현될 것이다. 도전, 창조, 탐구를 멈추지 않는 김용해 회장은 우리 시대 진정한 개척자이다"라고 썼다.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김용해 회장은 "선친이 태어난 대한민국이 제가 태어나고 성장한 일본과 우호친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국 국민 모두가 풍요로워야 한다. 이를 위해 미래를 짊어질 젊은 인재들에 대한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상대에 '김종달·김용해 연구장학기금'을 설립하고 매년 소액을 기탁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김용해 회장은 "경상대가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대학으로 국내외에 문호를 개방하고 국제교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함으로써 국가 번영의 초석이 되는 '미래지향적이고 우수한 젊은 인재'를 다수 배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이 감명받았고 큰 기쁨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상경 총장은 "김회장의 인생과 철학은 조국에 대한 긍지와 미지에 대한 개척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것을 '인재양성이 곧 애국'이라는 구체적 행동으로 실천하고 계신다"며 "12년째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영원히 이어질 우리 경상대학교와의 인연은 김용해 회장의 탁월한 식견과 강력한 추진력 덕분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상경 총장은 "이렇게 향기롭고 아름다운 일을 우리 시대, 우리 경상대에서,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간다는 사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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