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백두산 등반 시작…평양숙소서 6시39분 출발

평양 시민들 새벽부터 연도 나와 배웅…공군 2호기로 삼지연 공항 도착

평양 공동취재단=심원섭 기자 2018.09.20 10:03:36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방문 마지막 날인 20일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떠나 공군2호기를 타고 백두산으로 출발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방문 마지막 날인 20일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떠나 공군2호기를 타고 백두산으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639분경 숙소인 평양 백화원 영빈관 북측 남녀 직원들의 환송 속에 숙소를 나섰으며, 문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북측 경호인력 오토바이의 선도 속에 평양 시내로 들어서자 지난 18일 도탁할 당시 카퍼레이드 때와 마찬가지로 연도에 늘어선 평양 남녀시민들은 붉은 꽃술과 인공기, 한반도기를 흔들며 조국통일” “평화등을 연호하며 배웅했다.

 

평양 시민들의 환송에 문 대통령은 차창을 내리고 환송 행렬이 끊길 때까지 손을 들어 보이며 사례했으며, 이후 순안공항에서도 평양 시민들은 레드카펫이 깔린 연도에 선 채 꽃술을 흔들며 평화” “번영을 연호하자 문 대통령도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송영무 국방장관을 비롯한 우리측 정부 수행원들과 악수를 나눈 후 오전 727분께 공군 1호기 대신 물품 수송을 위해 북한에 들어가 있는 공군 2호기를 타고 순안공항을 떠나 삼지연 공항까지 이동한 다음, 동행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함께 차를 타고 정상인 장군봉까지 향했으며, 공식·특별수행원도 고려항공 민항기를 타고 백두산 방문에 동행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전날 평양 프레스센터 현지브리핑을 통해 기상상황이 좋으면 가는 데까지 다 갈 것이고, 상황이 좋지 않으면 그 중도쯤에 끊지 않을까 싶다일단 백두산의 남쪽 정상인 장군봉까지는 올라갈 예정이고, 날씨가 좋으면 내려가는 길에 천지까지도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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