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진아 작가 개인전, 'Le son de l’eau' (물의 소리)

정원의 분수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를 작업의 모티브로 사용- 다양한 색의 변화 통해 섬세한 소리들의 차이 표현

이병곤 기자 2017.06.19 14:15:25


떨어지는 물소리를 다양한 색으로 표현한 복진아 작가의 첫번째 작품 'Le son de l’eau' (물의 소리)가 오는 21일 오후 6시 Art Blanc에서 오프닝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1980년 서울태생으로 2003년 홍익대학교동양화과를 졸업하고 2010 프랑스에꼴데보자르뚤롱조형예술을 졸업한 복진아 작가는 프랑스 유학시절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소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바람소리, 파도소리 등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녹음하던 중 매일 산책하던 정원의 분수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를 작업의 모티브로 사용했다.

청각적인 요소를 표현하기 위해 물방울 소리를 데시벨로 측정하고, 데시벨의 크기를 원의 지름으로 시각화 했으며 이후 다양한 색의 변화를 통해서 섬세한 소리들의 차이를 표현하는 새로운 작업을 시도했다.

▲떨어지는 물소리를 모티브로 다양한 색의 변화 통해 섬세한 소리들의 차이를 표현한 복진아 작가


복진아 작가는 "데리다의 차연(différance)이라는 개념의 과정에서 끊임없이 차이(différence)를 생산하고 고정성을 해체하는 과정으로서 물소리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캔버스위에 유화물감으로 동양화의 진채화기법과 같이 수십법 색을 칠하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했고 그 과정중에 물소리를 시각화한 원의 형상을 다양한 색으로 표현했다.

복진아 작가의 전시회는 오는 6월22일부터 6월28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로 77길 7 2F에 소재한 Art Blanc에서 열린다.

(CNB=이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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