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서울시장 사수냐, 탈환이냐’를 둘러싼 여야 혈투의 막이 오른 가운데 정 후보가 오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다음 날인 19일 처음으로 서울 48개 지역위원회 원·내외 위원장들을 비공개로 소집해 간담회를 연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이와 관련 정 후보 측 한 핵심 관계자는 20일 오전 CNB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서울 48개 지역위원회 원·내외 위원장 간담회는 여야의 대진표가 확정된 만큼 이제 후보 개인이 아닌 당 조직을 중심으로 선거에 나서야 한다는 차원에서 후보가 직접 서울 전체 지역위원장들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성사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 후보는 이 간담회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역위원장들께서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대로 (공약에) 녹이겠다”면서 “반드시 승리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서울 시민의 일상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쉽지 않은 선거가 될텐지만 똘똘 뭉쳐 승리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국민의힘이 당 쇄신 및 혁신선대위 구성 문제로 오 시장 측과 장동혁 당 대표 측으로 갈려 대립하는 상황과 대비된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정 후보 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 시장이 전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연두색 넥타이를 맨 것은 당의 색깔을 지워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정 후보는 중구 신당동에 있던 선거 사무실도 중구 소공동으로 이전 완료한 지난 18일과 19일 공개 일정은 최소화하고 측근들과 선대위 구성 등 본선 대비에 머리를 맞댄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오늘 발표될 선대위에서 서울지역 중진의원들이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현역 의원 대부분이 각 실무 조직을 이끄는 본부장급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 한 고위관계자는 “정 후보가 민주당의 서울 최다선 의원인 이인영 의원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선대위를 이끌어 줄 것을 요청하고, 경선 상대 의원들을 도왔던 이들에게도 중책을 부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으며, 정 후보 측도 이른바 ‘용광로 선대위’를 앞세운 ‘조직력’으로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오 시장과의 일전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