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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작가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고아성-문상민 넷플릭스 영화로 재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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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6.03.24 11:16:01

박민규 작가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양장 특별판 (사진=위즈덤하우스)

박민규 작가의 장편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가 넷플릭스 영화로 공개되면서 다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4일 문학계에 의하면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종필 감독의 영화 ‘파반느’가 국내외에서 스트리밍 상위권에 오르며 사랑을 받고 있다. ‘파반느’는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고아성, 변요한, 문상민 배우가 서울 백화점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다.

영화 ‘파반느’에서는 유명 배우의 혼외자인 남자, 백화점 회장의 혼외자인 남자, 초라한 외모로 백화점 지하에서 일하는 여자의 삼각관계를 다루고 있다. 자본주의의 상징인 백화점에서 소외된 존재인 이들은 락 음악과 맥주를 매개체로 가까워진다. 젊은 두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지만 엇갈리는 가슴 아픈 모습을 담았다.

 

고아성, 문상민, 변요한 배우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 포스터. 박민규 작가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사진=넷플릭스)

박민규 작가의 원작인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2008년 6개월 동안 인터넷 서점 예스24의 블로그에 연재됐던 작품이다. 2009년 위즈덤하우스에서 종이책으로 출간했는데, 당시로서는 실험적으로 소설 OST 씨디를 제작해서 동봉했다. MUSHROOM의 처연한 음악을 들으면서 소설을 읽을 수 있다. ‘눈물’ ‘그런, 그녀’ ‘슈크림’ 등이 수록되어 있다.

초판본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화가인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라스 메니나스)’이라는 그림을 표지로 하고 있다. 원작도 1999년 백화점을 중심으로 세 명의 남녀가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초판본에는 표지 그림인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에 대해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사연이 앞부분에 적혀 있다. 모리스 라벨이 1899년 루브르 미술관에서 벨라스케스가 그린 ‘왕녀 마르가리타’의 초상을 보고 깊은 영감을 받아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라는 피아노 연주곡을 만들었고, 이 소설의 제목이 이 사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것.

 

박민규 작가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2009년 초판본과 동봉된 소설 OST 씨디. (사진=손정호 기자)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지난해 11월 위즈덤하우스에서 새로운 표지로 바뀌어 양장 특별판으로 재출간됐다. 재출간된 책이 교보문고와 인터넷 서점 알라딘 등에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면서 문학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새 책에는 씨디 대신에 OST 수록곡들을 들을 수 있는 QR코드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자인 박민규 작가는 1969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중앙대에서 문예창작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에 다양한 직업으로 일하다가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B급 대중문화를 만화적인 파편화된 언어로 자유롭게 서술한 실험적인 작품들로 2000년대 가장 사랑받았던 작가 중 한 명이다.

그는 ‘지구영웅전설’로 문학동네작가상,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으로 한겨레문학상, ‘카스테라’로 신동엽창작상 등을 수상했다.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등도 받으며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함께 누렸다. ‘더블’ ‘핑퐁’ 등의 작품도 발표했지만, 표절 논란에 휩싸이며 작품 활동을 중단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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