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이 수소연료 추진선박의 안전에 대한 기술정보를 담은 '수소연료 추진선박의 안전성 검토'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화물·컨테이너 운송 전문위원회(CCC, Sub-Committee on Carriage of Cargoes and Containers) 제11차 회의에서는 수소연료 추진선박에 대한 임시 안전지침이 개발됐으며, 해당 지침은 2026년 5월 개최 예정인 해사안전위원회(MSC, Maritime Safety Committee) 제111차 회의에서 최종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연료로, 해운 탈탄소화를 위한 유망한 대체연료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메탄올 등 다른 대체연료를 생산하기 위한 원료로도 활용될 수 있어 향후 수소 기반 연료 공급망 확대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국가 간 수소 운송과 거래가 증가하면서 수소운송선 및 수소연료 추진선박에 대한 수요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수소는 높은 화재‧폭발 위험성, 수소취성, 극한의 저장 조건 등 기존 연료와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어 안전 측면에서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선박에서 수소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저장‧활용하기 위해서는 압축수소 또는 액체수소 형태로 취급해야 하며, 이에 따라 초고압(대기압의 수백배) 또는 극저온(약 -253℃) 환경에서의 저장이 필요하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수소연료 격납설비와 연료공급시스템 등 관련 설비에 대한 기술적 이해와 안전 확보 방안이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KR은 수소연료의 상용화를 지원하고 해사업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 연구보고서를 발간했으며, 보고서에는 해상 수소시스템 소개, 수소 관련 사고 사례 분석, 수소 위험요소 식별 및 위험 저감 방안, 관련 국제 규정 등이 포함됐다.
KR 김대헌 부사장은 “이번 연구결과가 수소연료 추진선박을 연구·개발하는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유용한 참고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과 최신 기술정보 공유를 통해 고객과 해사업계를 다각도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문서는 국문과 영문으로 발간됐으며, KR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