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6.03.23 14:31:39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24일 프랑스 포낭(PONANT) 선사의 럭셔리 크루즈 ‘르 쏘레알(LE SOLEAL)호’가 부산항을 모항으로 운영됨에 따라 환대 행사와 관광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항차는 부산을 출발지와 종착지로 하는 ‘외국인 모항 크루즈’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항공편 등을 통해 입국해 부산에서 승선하는 승객 200명과 크루즈로 입항해 하선 후 출국하는 승객 200명 등 총 4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에 체류한다.
기존 기항 크루즈와 달리 승객들이 승·하선 전후로 1~2박 이상 머무는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방식이 적용돼 숙박과 쇼핑, 미식 등 지역 관광 소비 확대가 기대된다.
공사는 승객 편의를 위해 23일부터 이틀간 김해공항과 영도 크루즈 터미널에 관광 안내소를 운영한다. 공항에서는 영어·프랑스어 전문 인력을 배치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통 복장 환대 행사를 통해 첫 방문객 맞이에 나선다. 터미널에서는 하선 관광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관광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모항 유치는 부산시와 공사가 부산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추진해온 글로벌 마케팅의 성과로 평가된다. 공사는 2023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크루즈 산업 전시회 ‘시트레이드 글로벌’을 계기로 해당 항차를 유치한 뒤, 이후 초청 행사와 B2B 상담 등을 통해 협의를 이어왔다.
공사는 “이번 럭셔리 모항 유치는 부산이 단순 기항지를 넘어 크루즈 목적지로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향후 항공·철도 연계형 크루즈 상품 등 다양한 모항 운영을 확대해 동북아 크루즈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크루즈 상품은 1인당 약 2300만 원 수준의 고가 상품으로, 부산시는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