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들이 조선시대 조선통신사와 같이 한국과 일본 바다를 오가며 연대와 포용의 정신을 탐방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HUSS 포용사회 컨소시엄이 주최하고 국립부경대학교가 주관한 ‘HUSS 포용사회 Annual Conference-선상인문학 in Japan’이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부산과 오사카·교토 일원, 그리고 선상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인천대학교, 대구대학교, 상지대학교, 서강대학교가 함께 참여했다.
HUSS 포용사회 컨소시엄은 지난해 교육부의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학생들의 사회문제 해결 역량과 포용적 리더십 함양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도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번 ‘HUSS 포용사회 Annual Conference-선상인문학 in Japan’은 한·일 현장 인문학 탐방을 중심으로, 선상에서 진행된 애뉴얼 컨퍼런스와 사전 운영된 온라인 공모전 성과발표회 등으로 구성됐다. 탐방과 발표, 팀별 프로젝트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생들이 사회적 갈등과 포용의 문제를 인문사회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성찰하도록 했다.
프로그램에는 5개 대학 학생 50여 명과 교직원 25명 등 총 75명이 참가해 부산 원도심과 일본 오사카·교토 일원을 오가며 ‘갈등과 포용’을 주제로 한 현장 인문학 탐방과 강의, 토론을 진행했다.
부산에서는 조선통신사역사관과 망양로 산복도로 전시관 등을 방문해 전쟁과 이주, 다문화 속에서 형성된 지역 공동체의 역사와 포용의 의미를 살폈다. 이후 오사카로 향하는 선상에서는 인문학 강의와 세미나를 통해 조선통신사의 항로를 되짚으며 한·일 간 화해와 공존의 가치를 되새겼다.
일본 현지에서는 오사카 이쿠노구 코리아타운과 통국사, 우토로 평화기념관, 동지사대학교 내 윤동주 시비 등을 방문하고, 현지 전문가 특강을 통해 일본 사회 속 한인 공동체의 삶과 정착 과정, 갈등을 넘어선 연대의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마지막 날 부산으로 돌아오는 선상에서는 각 대학 팀별 탐방 및 공모전 성과 발표가 열렸다. 학생들은 탐방 과정에서 접한 사회적 갈등 사례와 포용의 실천 방안을 공유하고, 인문학적 성찰을 바탕으로 한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조세현 국립부경대 HUSS 포용사회사업단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갈등과 차이를 이해하고, 연대와 포용의 가치를 체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융합한 포용적 리더십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