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6.01.28 16:41:26
다자녀가정의 식비 부담은 덜고 지역 쌀 소비는 촉진하는 포천시의 상생 행정이 한층 두터워진다. 포천시는 기존 4자녀 이상 가정에만 한정했던 ‘포천 쌀’ 지원 대상을 2026년부터 2자녀 가정까지 대폭 확대해 보편적 복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잡겠다는 포부다.
포천시는 지난 26일, 시청에서 NH농협 포천시지부 및 관내 9개 지역 농·축·인삼협과 ‘다자녀가정 포천 쌀 지원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민관이 뜻을 모아 저출생 위기 극복과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4자녀 이상 가정에 한해 시작된 이 사업은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에, 포천시는 관련 조례 제정 등 행정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2026년부터는 시 예산을 본격적으로 투입해 지원 대상을 2자녀와 3자녀 가정까지 넓히는 파격적인 행보를 결정했다.
지원 대상은 포천시에 주민등록을 둔 2자녀 이상 가정으로, 막내 자녀가 18세 이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학업 등의 사유로 기숙사나 타 지역에 거주하며 세대가 분리된 자녀도 가족 관계가 증명되면 지원 대상에 포함해 정책의 사각지대를 없앴다.
지원되는 쌀의 양은 자녀 수에 따라,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차등 배분된다.
2자녀 가정은 분기별 14kg을 받으며, 3자녀 20kg, 4자녀 40kg, 5자녀 60kg을 거쳐 6자녀 이상 가정에는 80kg의 대용량 쌀이 제공된다. 배송은 매년 3월, 6월, 9월, 12월 등 분기마다 각 가정으로 직접 배달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포천시는 해당 사업의 확대로 지역 내 약 5,000세대가 혜택을 누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복지 지원에 지역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까지 제공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협약에 참여한 농협 관계자는 “농가 소득 안정과 다자녀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라는 지역의 핵심 과제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다”며 “품질 좋은 포천 쌀이 각 가정의 식탁에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공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화답했다.
포천시 관계자 또한 “이번 사업은 다자녀가정 지원과 지역 농업 상생을 동시에 실현하는 혁신적인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삶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인구 정책을 발굴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확대된 포천 쌀 지원은 내달 2일부터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시는 신청 가구에 대한 자격 검증을 거쳐 각 분기 말 약 10일 전부터 순차적으로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