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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2026년 슈퍼 리치의 키워드로 ‘KOREA’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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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6.01.05 10:33:29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자산 30억원 이상 SNI 고객 401명을 대상으로 ‘2026년 주식 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026년 투자의 핵심 키워드로 ‘K.O.R.E.A.’를 4일 제시했다.

삼성증권 측은 ▲한국 주식(K-stock) 선호 ▲한국 및 코스닥 시장의 성과 상회(Outperform) ▲주식 자산으로의 리밸런싱(Rebalancing) ▲ETF 활용 ▲AI 주도 시장의 앞 글자를 딴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해 금융시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전도유망(앞날이 희망차고 장래가 밝음)’이 25.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로는 ‘오리무중(무슨 일인지 알 수 없어 갈팡질팡함)’이 23.2%를 기록했다.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시선도 존재했지만, 전반적으로 올해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가들의 기대감은 지수 전망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올해 말 코스피 지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9%가 ‘4500pt를 돌파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 중 32.1%는 ‘5000pt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59.6%가 코스닥 1000pt 돌파를 예상했고, 그중 29.3%는 1100pt 선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설문에서 ‘O(Outperform)’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한국 시장의 강세를 예고했다. 첫째는 국내 시장 내부적으로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 시장 중 어느 곳의 상승률이 더 높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코스닥을 선택한 응답자가 코스피보다 2배 이상 많아 중·소형주 중심의 역동적인 장세를 기대하게 했다.

둘째는 글로벌 관점에서 한국이 미국보다 유망하다는 전망이다. 주식형 자산 확대 시 유망 국가를 묻는 질문에 한국을 꼽은 응답자가 54.3%로 미국(32.9%)을 앞섰다. 미국 쏠림 현상에서 벗어나 한국 증시가 글로벌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는 아웃퍼폼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다.

이런 낙관론을 바탕으로 자산가들은 주식 비중을 늘리는 리밸런싱을 예고했다. 올해 적정 포트폴리오 비중을 묻는 질문에 ‘주식에 80% 이상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57.9%를 기록했다. 올해 주식형 자산을 확대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67.1%가 ‘그렇다’고 답했다.

주도 섹터는 여전히 A(AI)였다. 올해 가장 중요한 화두로 48.1%가 ‘AI 산업의 성장세 지속’을 꼽았다. 투자 유망 업종도 AI·반도체가 31.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로봇이 18.0%로 2위에 올라 기술주 중심의 성장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약·바이오·헬스케어(14.8%), 금융 등 고배당주(12.3%), 조선·방산·원자력(10.4%)이 뒤를 이었다.

투자 방식에 있어서는 개별 종목 발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ETF 및 ETN을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49.1%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직접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응답(37.9%)보다 높은 수치다. 시장 전체 혹은 특정 섹터의 성장을 추종하는 간접 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한 종목만 살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는 국민주인 삼성전자가 18.2%로 1위에 올랐다. 글로벌 대장주인 테슬라는 14.1%로 2위, SK하이닉스는 8.6%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설문 결과는 국내 고액 자산가들이 한국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재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K.O.R.E.A.’라는 키워드처럼 한국 시장이 미국보다,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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