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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서부권 개발-3호선 연장 타당성 조사 착수…무엇이 달라지나?

광적·백석 중심 도시구상과 덕정~옥정 연결선 검토, 인구 50만 대비 청사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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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상호기자 |  2025.12.08 23:47:41

(사진=양주시)

양주시가 지난 5일, 시청에서 ‘양주 서부권 도시개발 구상 및 3호선 연장 등 철도기본계획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시 간부와 민간 용역기관이 함께 참여해 서부권 개발 방향과 철도망 구상을 한 자리에서 논의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광적·백석을 중심으로 한 서부권 개발 전략과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덕정~옥정 연결선 등 철도계획을 묶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사이 인구 증가 속도가 빨라진 양주에서 서부 생활권을 어떻게 키울지 가닥을 잡는 과정이 시작된 셈이다.

 

양주시는 착수보고회에서 서부권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개발 구상과 철도기본계획 타당성 조사를 18개월 동안 병행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하나의 용역 안에 도시공간 계획과 철도망 검토를 함께 넣으면서, 도심 확장 방향과 광역교통 축을 동시에 맞추려는 시도의 성격이 분명해졌다.

 

이 같은 움직임에는 양주시 인구 구조 변화가 깔려 있다.

양주시는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가 약 29만 명으로, 2년 사이 2만 명 이상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시가 공개한 다른 자료를 보면, 2025년 6월 기준 인구 29만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시는 ‘인구 50만 도시’ 대비를 공식적인 목표로 언급하고 있다.

 

이미 동부권에서는 옥정·회천 신도시와 GTX-C, 7호선 연장, 교외선 재개통 등이 진행 중인 만큼, 서부권을 별도 생활권으로 키우지 않을 경우 도시 구조가 한쪽으로 쏠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용역의 핵심 과제는 광적·백석 지역을 중심으로 서부권의 도시개발 여건을 세밀하게 진단하는 일이다. 양주시는 인구·주택 계획과 산업·업무 기능 배치, 개발 수요 추정 등을 통해 어느 정도 규모의 주거와 일자리를 서부권에 담을 수 있을지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부권이 향후 인구·산업·주거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이라는 전제 아래, 기존 농촌·공장지대 위주인 공간 구조를 어떻게 바꿀지 시나리오를 나눠 검토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철도 부문에서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타당성 검토가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3호선 연장 노선 대안을 검토한 뒤, 이를 국토교통부의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근거자료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수도권 동북부에서 이미 7호선 연장과 GTX-C, 옥정~포천 광역철도 등이 진행되는 것과 비교하면, 서부권에서는 아직 지하철이나 도시철도 노선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라 노선 위치와 경제성을 둘러싼 검토 폭이 더 넓은 것이 당연하다는 관측이다.

 

경기도 도시철도망에 포함된 덕정~옥정 연결선도 이번 용역에서 구체화 대상에 올랐다.

경기도는 지난해 발표한 2차 철도망 구축 계획안 논의 과정에서 덕정역을 GTX-C, 1호선, 7호선이 만나는 환승 거점으로 키우는 방향을 검토해 왔다. 양주시는 이에 맞춰 덕정~옥정 도시철도 추진 방식과 재원 구조를 점검하고, 장기적으로 인구 50만 도시를 전제로 한 추가 철도 노선 후보지도 함께 발굴하겠다고 했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계획의 출발점일 뿐, 실제 노선 확정이나 사업 추진 단계로 보면 청사진 단계다. 양주시는 앞으로 용역 단계별 중간보고와 전문가 자문회의, 경기도·국토부 등 관계 기관 협의를 이어가 철도계획과 도시개발 구상을 정책으로 엮는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부권 개발 방향과 3호선 연장 필요성, 덕정~옥정 연결선 구조 등은 앞으로 1년 반 동안 진행될 타당성 조사 결과와 광역교통 계획 심의 과정을 거치며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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