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시는 이번 평가를 통해 지방소멸대응기금 30억 원을 확보하고, 태봉공원 힐링존 조성사업 등 정주여건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2026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계획을 확정하고,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과 관심지역 1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투자계획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인구감소 관심지역 가운데서는 우수 등급 2곳, A등급 4곳, B등급 12곳이 선정됐으며, 포천시는 이 중 최고 등급인 우수 지역으로 분류돼 30억 원 배정을 받았다.
올해 평가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운영 방향이 시설 위주 투자에서 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 등 성과 중심으로 전환된 이후 처음 실시됐다. 포천시는 인구 유입과 생활여건 개선을 연계한 투자계획이 정책 완성도와 실행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포천시가 제출한 투자계획의 핵심은 ‘태봉공원 그린 커뮤니티 플랫폼 힐링존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통학로와 골목형 상권 등 주변 생활권을 보행로로 연결하고, 주민 수요를 반영한 편의시설을 확충해 공원 이용률을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정주환경 개선과 함께 생활인구 확대, 지역 상권 활성화를 함께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태봉공원 힐링존 조성을 위한 기반 시설 분야에 지방소멸대응기금 3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듀케어 플랫폼 운영을 연계한 소프트웨어 사업을 추가로 추진하기 위해 약 6억 원 규모의 재원 확보를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포천시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함께 설계해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포천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시 자체 예산을 연계해 정주여건 개선과 인구정책의 체감 효과를 높이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금 규모가 최종 확정되면 세부 사업 범위와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주민이 변화를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사업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