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자사의 수두백신 균주 ‘MAV/06’이 세계보건기구(WHO) ‘포지션 페이퍼’에 등재됐다고 2일 밝혔다.
WHO 포지션 페이퍼는 전 세계 공중보건 정책과 예방 접종 권고 기준을 제시하는 가장 권위 있는 지침 문서로, WHO 면역 전문가 전략자문그룹(SAGE)의 검토를 거쳐 발간된다.
이번 등재로 GC녹십자의 MAV/06 기반 수두백신 ‘배리셀라주’는 다국적 제약사가 공급하는 오카(OKA) 기반 글로벌 수두백신과 동등한 수준의 국제적 평가를 받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문서에서 MAV/06 기반 백신과 OKA 기반 백신의 상호 교차 처방도 인정됐다. 이에 따라, 수두백신 2도즈 접종 과정에서 배리셀라주는 기존 글로벌 백신과도 문제없이 병용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한편, GC녹십자가 1993년 자체 개발한 MAV/06은 ‘수두박스’, ‘배리셀라주’라는 제품명으로 약 30년 간 PAHO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 공급돼 왔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MAV/06 균주의 WHO 포지션 페이퍼 등재는 전 세계 수두백신 공급 안정화에 의미 있는 이정표”며 “GC녹십자의 충분한 생산 여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요에 부합하는 공급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