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앞 도로에서 ‘의정부 차 없는 거리’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차량을 통제하고, 프로그램 운영 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당 구간을 시민에게 개방했다.
행사에서는 반려동물 크리스마스 패션쇼가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사전 신청은 250여 팀이 접수됐으며, 시는 안전 인원을 고려해 SNS 심사를 거쳐 약 50팀을 선정했다. 본선 무대에는 크리스마스 의상을 갖춘 반려동물들이 참여해 현장 호응을 이끌었다.
먹거리 판매, 공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천사보금자리, 동 주민자치 조직 등이 떡볶이·오뎅·붕어빵 등 겨울 간식을 판매했고, 플리마켓도 함께 진행됐다.
무대 공간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랩·통기타 공연이 이어졌으며, 주민자치센터와 지역 기업이 운영한 캔들·리스·선물주머니 만들기 체험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참여했다. 복지관과 장애인복지기관도 부스를 마련해 행사에 참여했다.
시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계절별 테마 적용과 정례 운영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행사 운영 과정에서 수집한 시민 의견과 상인회 의견도 함께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