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백사마을의 주택 재개발 사업을 위한 기공식을 1일 개최했다.
백사마을은 올해 4월 주민의 염원과 서울시의 노력으로 2009년 재개발정비구역 지정 이후 16년 만에 재개발정비계획(안)이 확정되며 사업 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백사마을에는 지하 4층부터 지상 35층의 26개동 총 3178세대 자연 친화형 공동주택 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주거지 보존 용지에서 공동주택 용지로 전환,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과 용도지역 상향 등 과감한 규제 혁신으로 사업성을 개선했다. 분양·임대 획지 구분이 없는 통합개발과 소셜믹스를 통해 해당 지역을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통합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고 설명했다.
백사마을은 지난 5월 본격적인 철거를 시작으로 12월 철거공사를 완료한 후에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착공, 준공, 입주까지 신속하게 추진해 오는 2029년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백사마을은 오랜 세월 주민들의 삶과 애환이 켜켜이 쌓인 곳이자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서울 동북권의 미래를 다시 그리는 강북 대개조 프로젝트의 중요한 축”이라며 “강북권의 도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백사마을의 변화를 위해 착공부터 준공, 입주까지 모든 절차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끝까지 책임지고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