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 채널 ‘하이의정부’를 운영하는 시민 크리에이터 홍상원 씨와 만나 도시의 매력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번 만남은 시장이 시민 일상 속으로 직접 찾아가 소통하는 ‘민생속으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입자의 관점에서 본 도시의 변화 가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상원 씨는 지난 8월 의정부로 전입한 뒤,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역의 산책길과 도서관, 카페, 맛집 등을 짧은 영상으로 소개하며 시민들과 소통해왔다.
약 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채널 ‘하이의정부’는 시민들이 댓글로 추천한 장소를 직접 방문해 체험하는 구조로, 지역 내 참여형 정보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의정부 미용실 추천’ 영상은 조회 수 32만 회를 기록하며 지역민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김동근 시장과 홍 씨는 녹양동 장미터널을 함께 걸으며 의정부의 생활 공간이 가진 감성과 시민 일상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홍 씨는 “녹양역 인근은 걷기 좋은 거리와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처음부터 편안한 인상을 받았다”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에서 지역의 여유로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동근 시장은 “전입자의 시선은 도시가 놓치고 있던 매력을 새롭게 비춰주는 거울”이라며 “시민의 일상 경험이 도시를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정부를 좋아하게 된 마음이 다른 시민의 공감과 참여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계속될 수 있도록 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시는 앞으로 전입자, 청년, 창업인 등 다양한 시민의 시각을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열린 행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 참여형 홍보 채널을 확대해 도시의 매력을 시민 스스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