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 HK+사업단이 지난달 12일부터 17일까지 ‘2025 제7회 한자학 국제동계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AI시대 한자학,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중국 문자학 분야의 권위 있는 6인 석학의 심층 강의와 신진 연구자들의 연구 발표 및 학문적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석학 강좌에 이어 이번 캠프에서 젊은 연구자들은 연구성과 발표 및 열띤 토론을 펼치며 학문적 시야를 넓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캠프는 부산 일대에서의 문화탐방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참가자들에게 다채롭고 유익한 경험을 제공했다.
주요 강연으로는 계욱승(季旭昇) 대만사범대학교 명예교수의 「《설문해자》서문에 보이는 가차자 예시 ‘영장(令長)’에 대한 새로운 해석」, 주보화(朱葆華) 중국 청도대학교 교수의 「역대 초서 척독 선강」, 손옥문(孫玉文) 중국 북경대학교 교수의 「한자 형태 구조 분석에 대한 사회적 견해에 대해」, 이강재 서울대학교 교수의 「《논어》학습, 지금 이곳에서 왜 어떻게?」, 서의화(徐義華)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의 「비교 시야에서 본 중국 문자」, 보테로[蒲芳莎] 프랑스 사회과학 고등연구원 교수의 「한자의 문자학적 분석과 언어학적 분석」이 포함됐다.
강연을 통해 참가자들은 활발한 토론과 학문적 교류의 깊이를 더했고, 한자학 연구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창의성과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16일에 열린 ‘제7회 한자학 청년학자 국제포럼’에서는 젊은 한자학 연구자 20명이 개별 연구를 발표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하며 학술 교류의 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 중 7명이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으며, 대상을 수상한 화영(華營, 중국 산동대학 박사과정생)은 창의적 시각과 학문적 기여를 인정받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한자학 국제동계캠프는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HK+) 한자문명연구사업단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1회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