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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문화포럼 신춘문예 등 당선자 발표...제이킴, 박동성, 최환금 수상

제8회 한국현대문화포럼 신춘문예 및 제5회 문학상 국제공모 수상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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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5.01.15 10:58:35

2025 한국현대문화포럼 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 당선자 제이킴 (사진=한국현대문화포럼)

한국현대문화포럼(회장 김장운)은 지난 9일 '제8회 한국현대문화포럼 신춘문예 및 제5회 문학상 국제공모'의 당선자와 작품을 발표했다.
 
한국현대문화포럼 신춘문예 및 문학상 국제공모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김장운 극작가 겸 소설가, 유숙경 시인 겸 수필가·소설가, 김진부 미술평론가 겸 문화평론가)는 당선자로 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에 제이킴(Jay Kim, 한국명 김재선,미국), 작품 ‘미사의 종’, 신춘문예 영화평론 부문에 박동성, 평론"녹음(綠陰)과 홍염(紅焰)의 상호 틈입, 그 역설적 정화력─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그리고 제5회 문학상 수필 부문에 최환금 “그날 그 맛집, 드디어 다시 찾다”를 각각 선정했다.
 
장편소설 부문 제이킴 당선 소감

"감히 상상도 못한 당선 연락을 받고 어리둥절합니다. 소설이 이해하기 힘든 먼 별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보통사람들의 일상에 없던 일을 꾸며 보태기도 하여, 알기 쉬운 ‘메세지’를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또 다른 이야기를 쓰고 싶어집니다. 산에 올라가서 ‘얏호!’ 하고 소리 지르니까, ‘메아리’가 들려오는 느낌이라서 너무 행복합니다. 뜻 깊은 연말에 미숙한 글을 당선작으로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영화평론 부문 당선자 박동성 소감

"영화는 어느 날 갑자기 저에게 날아와 꽂혔습니다. 그저 순진하기만 했던 초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었습니다. 그 영화는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모노노케 히메》였습니다. 유장하고도 웅대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주인공 아시타카가 자신의 영양 야쿠르를 타고 갓 떠오르는 아침 해의 빛을 맞으며 드넓은 초원을 달리는 장면, 그 장면이 저의 영화적 원체험이었습니다.
 

2025  한국현대문화포럼 신춘문예 영화평론 부문 당선자 박동성 (사진=한국현대문화포럼)

미야자키 하야오가 창조한 세계에서 재미난 상상력과 다채로운 의미를 느끼면서 저는 그렇게 영화에 빠져들어 갔습니다. 영화평론은 어느 날 갑자기 저에게 다가와 포착됐습니다. 그저 철학이 좋기만 했던 대학교 1학년 때의 일이었습니다. 그 차가웠던 늦가을에 제가 읽었던 철학 논문은 발터 벤야민이 사진 및 영화 매체의 특성에 관하여 쓴 「기술 복제 시대의 예술작품」이었습니다. 사진과 영화의 특질을 깊숙이 파고드는 벤야민의 형안은 어떤 예리한 아우라로서 저의 망막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영화의 스크린 너머에 자리 잡은 심층을 감촉하기를 열망하면서 저는 그렇게 영화평론가를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영화평론 부문 당선 소식은 겨울밤의 식당에서 혼자 식사하려던 서른의 저에게 돌연한 겨울바람처럼 왔습니다.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소식을 듣고, 아아 운명은 그 어떠한 예고도 없이 이토록 갑작스레 한 사람의 生에 내려꽂히는구나, 하는 생각을 남몰래 품으며 얼떨떨한 기쁨에 한동안 온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영화평론을 쓰며 살겠다는 장남의 선언과 이기심을 어느 날 갑자기 청천벽력처럼 감내해야 했던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제 영화평론을 당선작으로 선정해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는 더 우수한 영화평론을 생산하는 일로 보답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어린 저에게 눈물 나도록 귀중한 기회를 열어주신 김장운 한국현대문화포럼 회장님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비평적 글쓰기에 항상 진정으로 최대의 노력을 쏟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온몸으로 실천해 보여주시는 조강석 선생님께는 더 근면하게 정진하겠다고 약속합니다. 많이 모자란 저를 사랑으로 응원해주시는 제 은사님들과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열심히 보고, 열심히 궁리하고, 열심히 쓰겠습니다."
 
문학상 수필 부문 최환금 수상 소감

"먼저 문화체육관광부 인가 사단법인 한국현대문화포럼 제5회 2025 문학상 수필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대회는 AI 시대를 맞아 한글과 영어로 병기한 작품으로,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처럼 K-문학이 세계적인 문학으로 도약하는 시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2025  한국현대문화포럼 국제공모 문학상 수필부문 수상자 최환금  (사진 =한국현대문화포럼)

저는 시와 수필 등 문학과 글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동안 글을 쓰는 과정에서 생기는 고뇌 그리고 이것을 통해 얻게 되는 깨달음이 작가로 만들어지는 길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삶의 소소한 순간들을 생각대로 쓰는 수필에 진심이 담겼을 때 서로의 마음을 끌 수 있다는 공감이 늦게나마 자아를 일깨웠습니다. 그렇게 개인 일상의 단편을 자신의 의식과 관념으로 담은 응모작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추억을 전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낍니다.

그렇기에 이번 수상은 저에게 단순히 한 편의 글을 쓰는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부족한 글을 응원해 준 가족과 친구들 특히 세계1위 AI포털 작가이자 AI포털연구가인 김장운 회장님과 가능성을 제시해 준 한국현대문화포럼의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새기고 글을 통해 공감과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작가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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