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1.13 12:40:20
한국갤럽이 조사한 장래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두 달 연속으로 30%대를 웃돌면서 선두 자리를 굳힌 반면, 이어 범보수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그리고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뒤를 이었으나 세 사람 합친 지지율이 이 대표 지지율의 60%에 불과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사흘 동안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에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민주당 이 대표는 32%로 1위를 차지한 반면, 2~ 4위로 이어진 국민의힘 김 장관(8%), 한 전 대표(6%), 홍 시장(5%) 등 빅3의 합계가 도합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3%,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각각 2%씩, 그리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동연 경기 지사가 각각 1%로 나타났으며, 5%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보기가 제시되는 선다형 질문이 아닌 자유 응답형으로서 이 대표 선호도는 두 달째 30%를 웃돌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37%였고, 민주당 지지층(364명)에서는 무려 75%의 지지세를 기록하며 확고한 지지층을 유지했다.
그리고 범보수 진영에서 선두로 올라선 김 장관은 고용노동부 장관 취임 직후였던 지난해 9월에 8년여 만에 대통령감으로 언급된 가운데 한국갤럽 조사상 국민의힘 지지층(334명)에서 처음으로 주목받아 20%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매월 후보군에 들어 지지율 2~6%를 기록한 바 있으며, 홍 시장과 한 전 대표, 오 시장은 각각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0% 안팎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이던 지난해 3월 지지율이 무려 24%까지 올랐으나 총선 참패 이후 10%대를, 윤 대통령 탄핵·당대표 사퇴 이후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이어 윤 대통령 탄핵 찬반 기준으로 보면 찬성자(647명) 중 절반(49%)이 이 대표를, 탄핵 반대자(319명) 넷 중 한 명(24%)은 김 장관을 꼽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사흘 동안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16.3%(총통화 6168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