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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HK+사업단, ‘중국 한자학 연구의 대작 2종’ 완역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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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혜영기자 |  2024.12.31 17:18:12

《설문해자 인지분석》,《중국문자학 핸드북》의 책표지. (사진=경성대 제공)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 HK+사업단이 중국 한자학 연구의 이 시대 주목할 만한 두 권의 대작을 완역 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한자 관련 중국 유일의 국가중점연구소인 화동사범대학 장극화(臧克和) 소장의 《설문해자 인지분석》(상·하)과 《중국문자학 핸드북》(상·하)이 그것이다.

 

《설문해자 인지분석》은 한자학의 바이블로 불리는 《설문해자(說文解字)》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혁신적인 연구서로 '설문해자'를 통해 고대 중국인의 사유 특징을 발굴하고 해석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지침서’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책은 한자 하나하나가 특정 개념을 이미지화하고 개념화한 결과물이라는 점에 주목해 중국 민족의 세계 인식과 사유 구조를 직접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으며, 나아가 이를 인공지능(AI) 발전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한다.

하영삼 소장은 “이 책은 한자의 가치를 단순한 의사소통 도구를 넘어 문화적, 철학적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도구’ 중 하나인 문자, 특히 한자에 근본적인 존재 가치를 부여하는 역작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언어와 문자를 통해 인간의 사고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탁월한 책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중국문자학 핸드북》은 한자의 기원부터 미래 전망까지 더 나아가 한국, 일본, 베트남 등 한자 기반 문자들과 현대 한자문화권의 문자 사용 양상까지 폭넓게 다룬 안내서다.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해 현대적 시각으로 재구성했으며, 중국 문자 발전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영국의 저명 출판사 Sage사가 기획하고 한중일의 26명의 저명 교수가 분담 집필한 '새로운 시대의 중국문자학 안내서'이다.

두 책 모두 한국한자연구소의 하영삼 소장이 직접 번역을 맡아 신뢰도 높은 한국어 번역을 선보였다. 이번 출간은 전통 문헌학과 첨단 과학기술의 창의적 결합을 통해 학제 간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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