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스튜디오 설립한 ‘인조이’ 기대감 ↑
지스타서 공개한 ‘프로젝트 아크’ 등 대기
라이선스 확보 등 신규 IP 발굴도 잰걸음
새해에도 게임 시장은 뜨거울 전망이다. 국내 게임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게임들이 데뷔전을 치른다. 2025년을 수놓을 기대작은 무엇이 있는지 CNB뉴스가 짚어본다. 네 번째는 크래프톤이다. <편집자주>
[관련기사]
① “글로벌 IP는 기회”…‘왕좌’ 노리는 넷마블
② ‘새로운 IP 도전’ 넥슨…기대작 선공개로 선수치다
③ 장르가 무기…엔씨소프트, 눈맛·손맛 다 잡는다
크래프톤은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으로 플랫폼과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창의적인 게임 IP를 적극 발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인 ‘인조이’는 지난 ‘게임스컴’과 ‘지스타 2024’에서 선공개해 국내 및 해외 이용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기도 했다.
크래프톤 ‘인조이’는 그리스어로 ‘삶’을 뜻하는 ‘ZOI’를 따서 만든 제목이다. 게임 이용자가 게임 속의 신이 되어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고, 다양한 형태의 삶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경험할 수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최신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된 뛰어난 실사풍 그래픽의 가상현실에 다양한 화면 필터를 적용하거나, 계절과 날씨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김형준 PD는 ‘게임스컴’ 쇼케이스에서 “‘소망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영감을 받아 ‘인조이’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소망하는 삶’뿐만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주어진 삶’의 경험도 ‘인조이’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초석도 단단히 다졌다. 크래프톤은 ‘인조이’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신규 법인 인조이스튜디오를 설립했다. 기존 스튜디오들과 마찬가지로 개발 조직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게임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인조이스튜디오의 대표이사로는 총괄 디렉터인 김형준 PD가 선임됐다.
14번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인조이스튜디오는 효율적인 조직 체계를 구축해 인조이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완성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 크래프톤 경영 전략에 발맞춰 ‘인조이’를 비롯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김형준 인조이스튜디오 대표는 “인조이스튜디오는 내년 3월 얼리 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인조이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유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딩컴 투게더’ 등 내년 신작 줄줄이 대기
크래프톤은 ‘인조이’와 함께 ‘딩컴 투게더’, ‘프로젝트 아크’ 등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딩컴 투게더’는 딩컴 모바일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알려졌던 5민랩의 신작이다. ‘딩컴’의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호주의 1인 개발자 제임스 벤던이 제작한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PC 게임이다. 지난 지스타에서 딩컴 투게더 모바일 버전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프로젝트 아크’는 펍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5:5 팀 기반의 탑다운 밀리터리 전술 슈팅 게임이다. 기존 탑다운 뷰에서는 보기 힘든 현실적인 슈팅 메커니즘을 경쾌한 페이스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신규 IP 발굴을 위해 2024년 출시 이후 글로벌 인기를 얻은 팰월드 IP의 모바일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PUBG 스튜디오에서 이를 기반으로 한 ‘팰월드 모바일’을 개발 중이다.
이밖에 다양한 게임 제작 경험을 지닌 개발자들이 소속된 데이포나이트와 협력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CNB뉴스=이윤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