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12.23 12:39:10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일이 대선이라면?’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변한 반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3명에 미치지 못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53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대선이 내일이라면 어느 당에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57.2%로 나타난 반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27.3%, 이어서 ‘개혁신당 후보’ 3.7%, ‘조국혁신당 후보’ 2.5%, ‘진보당 후보’ 1.1%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서울(‘민주’ 51.6% vs ‘국힘’ 29.5%), 경기·인천(62.0% vs 25.0%), 대전·충청·세종(61.1% vs 29.0%), 광주·전라(68.3% vs 16.7%) 등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며, 특히 보수의 중심지인 부산·울산·경남(49.8% vs 30.9%)과 대구·경북(48.8% vs 33.5%)도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더 우세했다.
이어 연령별로는 20대(‘민주’ 54.5% vs ‘국힘’ 24.5%), 30대(63.1% vs 14.0%), 40대(69.6% vs 16.6%), 50대(62.4% vs 26.7%), 60대(53.7% vs 35.0%)에서는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더 우세한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70대 이상(36.5% vs 48.4%)에서만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답변이 우세했다.
그리고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민주’ 57.3% vs ‘국힘’ 22.8%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두배 이상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