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12.06 13:07:32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서는 그동안 독주해오던 한동훈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에게 당심에서는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으나 민심에서는 간발의 차이로 선두를 내줬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당심과 민심에서 모두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5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차기 대선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19.5%는 유 전 의원을, 18.9%는 한 대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7.0%, 오세훈 서울시장 5.0%,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4.0%, 안철수 의원 2.9%, 나경원 의원 1.1% 순으로 답변했으며, 반면, ‘다른 인물’이라는 답변은 14.0%,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답변은 25.5%,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2%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40대에서는 유 전 의원이, 60대에서는 한 대표가 우위를 보였으며, 지역별로는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 ‘유’ 22.9% vs ‘한’ 22.5%로 팽팽했고,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는 ‘한’ 21.5% vs ‘유’ 13.1%로, 오차범위 안에서 한 대표가 앞섰다.
그리고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여권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에서 ‘한’ 32.8% vs ‘유’ 11.6%로, 한 대표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당심에서는 한 대표가 50.8%의 지지율로 절반이 넘는 지지를 받으며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반면, ‘민주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2.4%가 이 대표를 지목한 데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 10.5%, 김부겸 전 국무총리 9.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4.4%, 김경수 전 경남지사 2.4%, 김두관 전 경남지사 2.3%로 조사됐으며, ‘다른 인물’은 6.4%, ‘적합한 인물이 없다’ 9.7%, ‘잘 모르겠다’는 2.6%로 나타났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모든 세대에서 이 대표의 지지세가 앞선 가운데 특히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40대와 50대에서 이 대표의 지지율이 60%를 상회했으며,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이 대표가 우위를 보였으며,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도 이 대표가 58.1%의 지지를 받으며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야권의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에서 이 대표가 76.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섰으며,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무려 86.5%가 이 대표를 지지해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대표가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