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오는 12월 12일까지 ‘부산-아세안 주간’을 개최한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부산-수라바야 자매결연 30주년’과 ‘부산-프놈펜 자매결연 15주년’을 기념하고 부산과 아세안 국가 간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주간에는 재한 아세안 국가 주민과 부산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부산-아세안 이스포츠 글로벌 교류전 △주한 아세안 외교단 초청 △부산-아세안 주간 기념 토크 등이 준비됐다.
특히 29일 오후 1시,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산-아세안 이스포츠 글로벌 교류전’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다. 부산 거주 외국인 주민과 부산 청년들이 아마추어팀을 이뤄 배틀그라운드 게임 교류전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부산과 아세안 청년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교류전에는 한국을 포함한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에서 총 28개 팀이 참가한다. 부산 지역 4개 대학(경성대, 부산외국어대, 동명대, 동의대)도 함께하며, 350여 명의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게임 체험존과 포토존, 경품 추첨 등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또한, ‘부산-아세안 주간 기념 토크’에서는 부산과 수라바야, 프놈펜의 자매결연 역사를 돌아보고 향후 비전을 논의하는 특별 대담이 마련된다. 주한 필리핀 대사와 아세안 국가 유학생 대표들이 부산영어방송에 출연해 양 지역 간의 협력과 경험을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