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은 올해 1~11월 TV홈쇼핑·데이터 홈쇼핑·라이브 커머스·모바일 앱 등에서 판매된 상품의 주문액을 분석한 결과 주방·생활가전 등은 ‘시성비’, 건강·패션 등은 ‘가심비’ 소비 경향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일상생활에서는 시간을 아껴주는 ‘시성비’ 상품이 인기였다.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쿠진·온더온 등 두유 제조기가 큰 규모로 성장해 필수 주방템으로 자리매김했다. 로보락·에브리봇 등 로봇청소기 주문액도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먹거리에서도 시성비 상품이 돋보였다. 갈비탕·순살 고등어·탕수육·포장김치 등 간편식 매출이 늘었다.
또한,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슬로 에이징(Slow Aging) 등 트렌드가 급부상하며 '건강' 관련 상품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 ‘가심비’ 소비가 나타났다.
비교적 고가인 홀베리 레몬즙·파로 효소 등 간편건강식의 주문액이 늘었다. 더불어 메디큐브·듀얼소닉·쿼드쎄라 등 피부를 가꾸는 뷰티 기기는 높은 가격에도 주문액이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패션에서도 주변에 보이는 것보다 자신의 만족을 더 우선하는 ‘가심비’ 소비가 돋보였다. 올해 신규 개시한 미니멀리즘 브랜드 코어 어센틱이 대표 브랜드로 안착했고, 지오리안떼·프렌치쿼터 등 가볍고 실용적인 나일론 소재 가방이 안정적인 매출을 보였다.
한편 올해 유례없이 길었던 폭염도 소비에 큰 영향을 끼쳤다. 밀폐용기 주문액이 전년비 87% 성장하며 냄비와 프라이팬을 뛰어넘어 주방용품 대장에 등극했다. 그밖에 금값 급등에 제메이스·라쏠루체 등 장신구 브랜드의 18K·24K 목걸이, 팔찌 등 주문액이 전년 대비 314% 증가했다.
여행의 경우 슈퍼 엔저 영향으로 일본 여행상품 상담 건수는 전년과 유사한 9만 건 수준으로 전체 상담 건수의 23%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주운석 GS샵 MD본부장은 “히트 상품을 보면 최근 4050 여성들은 가족을 챙기는 동시에 자신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GS샵은 세심하게 선별한 상품으로 고객들이 기분 좋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