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일본 기업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부산진해경자청은 21일 시미즈항이용촉진협회 30여명이 경자구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주한 일본 공무원 사절단의 방문을 포함해 정부기관 및 일본 물류 분야 기업들이 부산진해경자구역의 방문을 잇따라 요청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구역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인프라와 경쟁력 있는 수출입 관문으로서의 지리적위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에 부산진해경자구역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투자를 고려하는 기업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방문한 일본 시미즈항 이용촉진협회 시찰단은 일본 시미즈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항만 사업에 종사하는 민간기업과 시즈오카현 공무원, 시미즈항만공사, 기업 등으로 구성된 단체이다. 이들은 최근 일본의 항만 관련 규제, 노동 정책 등이 강화됨에 따라 부산항 신항 및 자유무역지역에 대한 투자환경을 파악하고자 이번 방문을 요청했다.
문성아 투자유치2과장은 “일본 기업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것은 구역의 우수한 인프라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부산진해경자구역의 세계적 수준의 항만과 물류중심의 배후단지를 갖춰 세계적인 기업들이 주목하는 지역인 만큼 적극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자구역에 입주한 대표적인 일본 투자 물류기업은 한국일본통운, 나이가이은산로지스틱스, 후지글로벌로지스틱스, NH센코 등이 있으며, 최근 미쓰이소꼬코리아가 웅동배후단지 1단계에 물류센터 증축 공사를 위한 증액투자를 결정했으며, 지난 8일 투자 신고를 마쳤다. 미쓰이소꼬코리아는 해당 부지에서 커피생두 정온(상온) 시설 등을 증축해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김기영 경자청장은 “부산진해경자구역은 단순 물류 거점이 아닌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서 성장 가능성을 가진 곳”이라며 “물류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콜드체인 분야를 집중 육성해 세계적인 항만 물류 허브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