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11.12 11:52:25
내일이 21대 대선이라면,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10명중 2~3명 남짓에 불과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50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만약 내일 21대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당의 후보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답변자는 과반이 넘는 54.0%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를 지목한 답변은 26.4%, 이어 ‘조국혁신당 후보’ 5.8%, ‘개혁신당 후보’ 3.2%, ‘진보당 후보’ 1.4% 순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 1.9%, ‘투표할 후보 없음’ 5.5%, ‘잘 모름’ 1.8%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 양당 후보의 지지세를 살펴보면, 20대(‘민주’ 45.4% vs ‘국힘’ 17.1%), 30대(55.3% vs 24.4%), 40대(69.0% vs 15.4%), 50대(66.3% vs 18.8%), 60대(49.1% vs 33.8%)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선 반면, 70세 이상(33.0% vs 52.7%)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했고, 특히 20대의 경우 ‘개혁신당 후보’를 선택한 답변이 11.5%로 상당한 지지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선거의 승패의 좌우할 중요 지역인 서울(‘민주’ 52.6% vs 국힘’ 21.1%)과 대전·충청·세종(52.2% vs 35.4%)을 비롯해 경기·인천(57.3% vs 23.0%), 광주·전라(67.2% vs 11.5%), 강원·제주(56.5% vs 24.9%)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우세했고, 특히 보수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46.8% vs 36.4%)과 부산·울산·경남(45.2% vs 37.5%)에서도 오차범위 안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민주’ 27.9% vs ‘국힘’ 56.0%)과 진보층(77.9% vs 6.6%), 그리고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52.2% vs 21.1%) 등 진영별로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가 지지세가 확연히 달랐다.
또한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은 85.0%가, 민주당 지지층은 89.5%가 자당의 후보를 지지했으며,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52.8%가 민주당 후보에게, 35.2%가 자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개혁신당 지지층은 66.4%가 자당의 후보를, 19.5%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2.7%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