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7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에서 '국민의힘 부산시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며 내년도 국비 확보와 주요 현안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에 나섰다. 이번 협의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부산 원팀 체계' 강화를 다짐했다.
부산시와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그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대저대교, 글로벌창업허브, 어린이병원 등 부산의 역점 사업들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거 반영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국비 확보 전략을 한층 정교하게 다듬고, 향후 국회 예산안 심사 일정을 앞두고 추가 필요한 사업의 예산 반영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예산안 심사는 7~8일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경제 및 비경제부처 심사 등을 거쳐 29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의 예산안의결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회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사업과 신속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필요한 주요 사업들이 집중 논의됐다. ▲제2대티터널 도로개설, ▲자연재해위험지 정비사업, ▲탄성소재 재도약 사업, ▲문화도시 조성, ▲차세대 항공 기체부품 첨단제조 실증지원 기반구축 등 17개 사업의 국비 확보 방안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국립자연유산원 건립,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 등 5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조속 통과를 위한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부산시는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협력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권역별 '지역현안협력협의회'를 최초로 개최하고, 지역전략사업의 개발제한구역(GB) 해제와 부산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등 당면 과제 해결에 매진할 방침이다. 특히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 ▲가덕도신공항 신속 건설, ▲한국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부산항 북항 항만재개발사업의 신속 추진 등 핵심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박수영 부산시당위원장은 "어려운 국가재정 상황 속에서도 부산시가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으며, 박형준 시장은 "시민행복도시와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끝까지 국비 확보에 매진하겠다"며 부산시당의 전폭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