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오는 16일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제2회 해운대 맨발 걷기대회’를 연다. 해운대구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 특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최근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맨발 걷기’를 대회 형식으로 선보이며 주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오후 5시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서 전문 강사가 이끄는 스트레칭과 올바른 걷기 방법 안내로 시작된다. 이어 5시 30분부터는 백사장 1.5km 구간을 순환해 총 3km를 맨발로 걷는다. 바다와 모래의 촉감을 느끼며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기회로, 특히 요즘 건강에 좋은 ‘슈퍼 어싱(Earthing)’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오는 13일까지 해운대구청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이나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800명을 모집한다. 대회 당일에도 200명까지 현장 접수를 받을 예정이어서 총 1000명이 해운대 백사장을 맨발로 걷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4월 첫 개최된 해운대 맨발 걷기대회는 모집 시작 사흘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으며, 자율 참가자까지 포함해 약 1,000명이 참여했다. 이러한 열기를 반영해 이번 대회는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많은 주민들이 맨발 걷기를 통해 건강과 힐링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계절 내내 해운대해수욕장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