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계절 내내 기후재난으로 인해 농어업 붕괴”
올해 기록적인 폭염과 기후재난 등으로 피해를 본 전남 농어민들에게 기후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박형대 의원(진보당ㆍ장흥1)은 1일 전라남도의회 제38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농어민에게 기후재난지원금 지급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올 한해는 지속된 기후재난으로 인해 최일선에서 일하는 농어민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기후재난지원금을 지급해 농어민에게 위로와 용기를 드리고 지속 가능한 농어촌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농어업은 전남의 기초로서 기반이 붕괴되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농어민들의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남도와 의회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4년 전남의 폭염특보 일수가 77일을 기록하며, 지속된 고온으로 인해 전남 농업ㆍ수산업ㆍ축산업 전 분야에 걸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양식장 고수온 피해가 두드러져 어류와 전복 5,100만 마리, 새꼬막 7,000톤이 폐사했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이 1,284억 원에 달했다.
박 의원은 “올해 체감한 기후변화는 기후재난의 전주곡일 수 있고 지구를 지키는 소중한 예방주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후재난지원금에 대한 전남도의 적극적인 검토와 논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