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부산명지늘봄전용학교’가 2개월간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달 31일, 부산명지늘봄전용학교에서 ‘학교 여는 날 및 교육감-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하윤수 교육감을 비롯해 교육청 관계자와 학교장, 그리고 명지 지역 학부모 6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학교장의 전용학교 운영 관련 발표로 시작돼, 교육감과 학부모들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 수업과 시설을 참관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전용학교 운영에 대한 바람, 자녀 교육과 보살핌에 대한 학부모들의 고민, 교육감에 대한 기대 사항 등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하 교육감은 학부모들이 제안한 의견들을 늘봄전용학교 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미흡한 점은 즉각 개선할 것을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늘봄전용학교가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반영하는 것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주기적으로 이어가며, 보다 만족도 높은 전용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명지늘봄전용학교는 약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20실 규모의 모듈러 교실을 갖추고 지난 9월 개교했다. 남명초를 포함한 명지 지역 초등 8교의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평일과 주말에 다채로운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과 안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