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활용도 높아져 지역 성장거점 마련 탄력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계획관리지역 변경
인제군 덕산리 일원이 국내 첫 농촌활력촉진지구로 지정돼 지역 발전에 탄력이 붙게 됐다.
군에 따르면 30일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종합계획 심의회에서 인제읍 덕산리 일원이 농촌활력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농지규제로 개발이 제한되던 지역에 주택과 상업·체육 시설을 짓는 등 다양한 개발이 가능해져 토지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군은 이번 농촌활력촉진지구 지정으로 군 관리계획을 정비해 7만7567㎡ 규모의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하고 계획관리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 지역 특화산업 육성과 도시통합발전을 위한 지역 성장거점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오는 2026년까지 덕산리 964의45번지 일원에 토속어종 산업화센터를 건립한다. 2020년 환경부 친환경 청정사업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08억원 등 총사업비 181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500㎡ 규모의 연구시설을 조성한다.
센터는 토속어종 생산을 위한 종자배양장, 중간육성장과 개체 수 감소가 우려되는 어종의 종자번식을 위한 연구·복원시설 등을 갖추고, 쏘가리·동자개·미유기 등 10개 어종을 매년 500만 마리까지 생산할 수 있다.
한편 군은 단계적으로 전시관과 편익시설을 조성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 볼거리를 제공하고 공원과 산책로, 체육시설 등을 조성해 주민들을 위한 여가·편의시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상기 군수는 "이번 농촌활력촉진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규제 완화와 지역발전에 속도를 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발전 전략을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농촌활력촉진지구 지정은 강원자치도 특별법에 따라 적용되는 특례로, 도지사 직권으로 4000ha 범위 내에서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을 해제해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