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4.10.15 15:36:02
경남도는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 주민참여예산 총회를 열고, 내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약 74억 원 규모의 64개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도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주민참여예산사업 공모를 통해 총 311건의 제안사업을 접수했으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와 도민투표를 거쳐 64개의 사업이 선정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진행된 온라인 도민투표로 선정된 사업을 최종 심의, 내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확정했다.
선정된 사업유형은 총 4개 분야로, ▲도정참여형(4건, 10억 7900만 원) ▲도시군연계형(28건, 34억 7100만 원) ▲청년참여형(3건, 3억 5천만 원) ▲생활안전형(29개, 24억 7300만 원)이다.
특히 올해 선정된 사업 중 도 전역에 파급효과가 큰 '도정참여형' 사업 예산이 전년 대비 약 6억 원 증액되어, 경남 전 지역의 균형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도는 총회에서 선정된 사업을 10월 말 보조금 관리위원회의 심의와 12월 도의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도 예산으로 최종 편성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추진 중인 주민참여예산사업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예산집행 과정에서도 주민참여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한편 이번 온라인 도민투표와 병행하여 실시된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 홍보 슬로건 투표에서는 '우리가 만든 참여예산, 우리가 꿈꾼 경남살림'이 최종 선정됐다.
이 슬로건은 도민들이 경남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함께 고민하고, 이를 예산에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참여형 예산제도의 취지를 잘 담아내어 도민투표에서 큰 득표를 얻었다.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2025년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위한 도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리며, 도민들이 선택한 요구를 2025년 예산 편성에 적극 반영하여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