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는 14일부터 '2024년산 공공비축미' 매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 사천시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2024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관계자 회의'를 열고, 올해 3500톤의 공공비축미곡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관계자 회의에는 농협중앙회사천시지부, 사천시연합RPC,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사천사무소와 읍·면·동 담당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사천시 공공비축미 매입 품종은 '영진'과 '영호진미'이다.
매입 품종이 아닌 벼를 출하하면 품종검정제도 시행에 따라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매입 물량 중 797톤은 산물벼(수확 후 건조하지 않은 벼) 형태로 14일부터 11월 중순까지 사천시농협RPC에서 매입하고, 나머지 2703톤은 12월 중순까지 건조벼로 매입한다.
특히 올해는 가루쌀 매입이 시행되는데, 사천에서는 처음이다. 가루쌀 매입량은 200톤이며, 전량 건조벼에 포함돼 매입된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수확기(10월~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결정되고, 중간정산금(3만원)은 매입 직후 지급, 차액금은 매입가격이 정해지는 12월 31일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김성일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공공비축미 매입 기간에 농가의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공공비축미 매입장소에 지게차·차량 등 운송수단 이동 및 작업 시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공공비축미 매입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