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설공단은 유래없는 폭염으로 잔디 생육이 어려웠던 문수축구경기장 그라운드 잔디를 전면 교체한다고 10일 밝혔다.
예년에 비해 유독 심했던 장기간 폭염으로 정상적인 잔디 생육이 이뤄지지 않아 그라운드 상태가 열악해 프로축구 경기력이 저하되고 선수들의 부상이 우려되는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돼 잔디 전면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
이번 잔디 교체 식재는 문수보조경기장 잔디를 전용경기장으로 이식해 오는 11월 중순까지 활착과정을 거쳐 11월 23일 K1 스플릿리그 경기와 11월 26일 개최 예정인 ACLE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그리고 문수보조경기장의 잔디는 내년 봄에 보식해 상반기 중에는 경기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단은 “울산시와 울산HD축구단과 협의해 기후변화에 탄력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그라운드 자동온도제어시스템’ 구축이나 ‘신품종’ 도입 등을 적극 검토해 잔디를 최상으로 유지해 축구 경기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