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4.10.07 15:33:36
우리네 세상살이도 멀리서 보기엔 다 좋아 보이는 것 같아도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면 다들 어려움과 애로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만족하고 사는지의 여부는 내 안의 행복을 찾느냐 못 찾느냐에 달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배 안의 행복? 내 안의 행복!> 중에서 -
열린북스 출판사는 7일 김병년 작가(글)와 그의 여동생 나비킴(Navikim) 김현정 작가(그림)의 신간 "내가 사는 캐나다 트렌튼에서는"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캐나다 한인 이민자의 시각으로 본 아름다운 자연과 소소한 일상을 담아낸 글이다. 마치 독자가 현지에 살면서 보고 느끼는 듯, 섬세하게 소개된 글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삶을 향유하는 저자의 인생철학을 느낄 수 있다.
고달픈 이민 생활과 너무나 달라진 환경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아내에 대한 소회
출판사 관계자에 따르면 내용의 대부분은 캐나다의 자연환경과 일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고달픈 이민 생활과 너무도 달라진 생활환경, 위축된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민 오기 전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절을 돌이켜보며 쓴 그때 그 시절의 회고담을 담고 있다.
또한 평생 자신만을 바라보며 고생을 마다않고 함께해 온 아내에 대한 소회도 적었다. 이민 생활에서 애환이 수없이 많았겠지만, 그 가운데서도 자연과 일상의 소중함에 감사하며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필자의 글들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열린북스 출판사 관계자는 "이 책은 길지 않은 분량의 정겨운 언어로 글 주제와 관련된 산뜻한 느낌의 사진들과 함께 읽으니 마치 동화책이나 그림책을 보는 것처럼 경쾌하다. 슬그머니 미소를 짓게 되면서도 애잔한 감동으로 눈시울을 적시게도 된다."라고 언급했다.
나비작가 나비킴의 작품을 함께 구성
마치 미술전시를 보는 듯한 시도
남매 간 문학과 미술의 콜라보레이션
또한 화단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나비작가로 알려져 있는 여동생, 나비킴(Navikim)의 작품을 책에 함께 구성해 미술전시를 보는 듯하다. 남매간의 문학과 미술 작품의 콜라보레이션은 참신하다.
출판사 관계자는 "지난 세월 힘들었던 각자의 삶 가운데,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찾으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고자 했던 남매의 글과 그림들이 삶에 지친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리라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캐나다에서 24년째 살고 있는 김병년 작가는 "하루의 역할을 마치고 서서히 먼 바다의 밑으로 자취를 감추는 붉은 태양처럼 자기가 사라져가는 호수 주변을 마지막까지 벌겋게 물들이고 자취를 감춘다. 태양은 사라지지만 그 주변에 한참 붉은 빛을 남긴다. 유유자적한 삶의 여행은 더 깊은 내면으로 걸어 들어가 내 안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병년 작가 소개
필자 김병년은 1955년 서울생으로 1973년 휘문고와 1977년 고려대를 졸업 후, ROTC 육군 소위로 임관하여 소대장으로 군복무 후에는 1979년부터 1998년까지 종합무역상사인 효성물산과 고려무역에서 상사맨으로 근무하다 2000년에 캐나다로 이민하여 자영업을 하면서 24년째 캐네디언 생활을 해오고 있다.
김현정 (金顯靜, Navikim) 작가 소개
• 상명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동 대학원 석사 졸업조형예술디자인학과 박사 수료
• 개인전 30회/기획 초대전, 단체전 130여 회
• 2024 Kiaf 인천공항 특별전 (조선화랑)회화, 영상, 설치를 융합하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인스타) navikim88 (홈페이지) www.navikim.com
(페이스북)navikim88 (네이버블로그)blog.naver.com/sunstar0501
김현정 작가의 작품(Media Artwork Projects)
• 2023 강남구 미디어 스트리트(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청담 어반프레임/세곡 어반클라우드)
• 2023 조형아트서울/코리아빌드위크 미디어 게이트 및 미디어폴 (코엑스)
• 2022 ‘LG투명디스플레이’ OIF 참여(라스베가스 컨벤션센타/올란도 디즈니랜드)
• 2022 미디어 파사드 (롯데백화점 베트남 하노이점)
• 2017~2019 <기부하는 나비계단> (안양역/의정부역/서울시청역)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