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8월 27일부터 시작한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촉구 100만 서명운동'이 9월 3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최종 138만 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 8월 27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범시민추진협의회 출범식에서 박형준 시장이 1호 서명을 시작으로 각계 인사 837명이 동참하며 출발한 서명운동은 단 33일 만에 목표치인 100만 명을 넘어섰고, 최종적으로 138만 명(온라인 55만5650명, 오프라인 82만9259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시는 이번 서명운동이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시작됐으며, 시민들의 폭발적인 참여 속에 당초 목표였던 100만 명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서명운동 초기에는 하루 2천 명 정도가 참여하는 데 그쳤으나, 9월 10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홍보가 시작되면서 하루 3만 명 이상의 참여가 이어졌고, 9월 19일에는 누적 50만 명을 돌파하며 100만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추석 연휴 전후로 출향 인사, 동문회, 향우회 등의 참여가 더해지면서 하루 10만 명 가까운 서명이 이뤄졌고, 9월 28일 오후 4시 10분, 마침내 100만 명을 돌파했다.
부산시는 이번 서명운동의 성공 요인으로 △국민운동단체와 이통장연합회 등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참여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 연예인 등의 인증 챌린지 △출향 인사 및 동문회의 지역 경계를 넘은 동참 △어린이집, 유치원, 학부모 단체들의 세대 초월적 참여 △부산상공회의소, 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등 경제계와 노동계의 협력 등을 꼽았다.
특히, 국민운동단체와 이통장연합회는 주요 도시철도 역사에서 서명운동을 벌였고, 각 가정을 방문해 서명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가수 김조한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서명 인증을 SNS에 게시하며 열기를 더했다. 추석을 전후해 부산을 떠난 출향 인사들과 각종 동문회 및 향우회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서명운동은 전국적 이벤트로 확산됐다.
이번 서명운동의 성과로 시민들은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게 됐다. 박형준 시장은 "100만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를 돌파한 것은 매우 큰 성과"라며 "부산시민들의 열망을 국회에 전달해 연내 특별법 제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행정안전위원회 제1소위원회에 상정돼 있으며, 부산시는 법안 통과를 위해 행안위와 법사위 위원들을 면담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국회 대응과 별개로 시민 궐기대회 및 권역별 토론회도 추가로 개최해 시민들의 열망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