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진주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회'에서 지난 26일과 27일 전남 강진군과 목포시 일원에서 '지역 연계와 상생 관광'을 주제로 관광정책 우수사례 발굴에 나섰다.
연구회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진주시가 가진 역사·문화·인적 자원을 관광산업에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계획됐다. 황진선 연구회 대표의원은 “경쟁에만 매몰되는 각자도생이 아니라 협력체계 구축으로 진정한 의미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는 일이 진주시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활동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들은 워케이션(Workation) 공간 '오소(OSO) 스테이'에서 강·해·영 프로젝트에 관한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의 브리핑을 듣고, 또 다른 힐링 관광 프로그램인 '강진푸소(FU-SO; Feeling Up, Stress-Off)' 등 현지 지역 연계 관광상품의 특장점에 대해 질의한 뒤 상생 협력이 관광산업에 가져올 수 있는 부가적인 효과성을 논의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에서 휴식을 즐기는 동시에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이후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이보다 앞서 연구회는 8월 말 전문가 초청 세미나에서도 강진·해남·영암 3개 군이 참여하는 '강·해·영 프로젝트'가 관광객 수 증가는 물론이고 실질적인 소비에 기여하는 체류시간 증가에도 효과적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연구회는 이어 빈집을 활용한 강진군 도시재생 사업으로 조성된 청년마을 공유주거 시설 '성하객잔' 등을 살핀 뒤 ▲청년 워케이션 공간 조성사업 ▲마을호텔 조성사업 ▲불금불파 등 강진군 우수 사업의 성과를 짚으며 생활인구 증대와 '머무르는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최신용, 임기향, 김형석, 최호연, 신서경 의원 등 연구회원들은 지역 특화 관광상품이 성과를 보이는 데 대해 여러 의견을 내놨다.
특히 정용학 의원은 “강진군은 여행 비용 절반을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 등 2가지 효과를 본다”며 진주시도 진주드림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성관 의원은 “행정 주관의 관광정책이 아닌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강진푸소 사업은 대표적인 공정관광 모델”이라며 지방일수록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숙박 관광과 워케이션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 밖에도 연구회는 이한영 생가와 이한영 차문화원에서 우리나라 현대 차문화의 발상지인 진주시의 차 문화를 홍보할 방안에 대해 토의하고, 목포 근대역사거리 현장에서는 진주의 형평사나 의병투쟁 등 근현대적 역사 스토리텔링 및 자원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